▶전반기 성적: 15승 16패, 공동 5위
▶평균 득점: 8위
▶평균 실점: 8위
전반기 GOOD&BAD
GOOD: 4R에 확인한 반등 가능성
DB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5할 승률을 넘긴 1라운드(5승 4패)까지만 하더라도 중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지만 2, 3라운드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얀테 메이튼의 부상 이탈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선수 영입 과정은 매우 복잡해졌다. 현장에서 지켜볼 수 없으니 확실히 판단할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DB와 메이튼의 재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미 DB의 농구를 잘 알고 있는 메이튼이기에 적응기도 필요 없었다. 기대했던 메이튼의 부상 이탈은 결국 DB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3라운드까지 12승 15패, 7위에 머물렀던 DB는 새해 첫 경기였던 수원 KT 전을 시작으로 크게 반등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제 기량을 되찾았고 김종규와 강상재의 공존하기 시작한 것이다. 허웅에게 의존하던 백코트진은 정호영과 이준희가 급히 수혈됐다. 박찬희는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공격적인 수비로 DB의 감초 역할을 해냈다.
DB는 4라운드 3승 1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안양 KGC에 내준 1패 역시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졌다면 충분히 역전승을 노릴 수 있었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 등 상대적 약체를 확실히 잡아낸 것도 수확이다.
내외곽 밸런스가 맞기 시작한 DB는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비록 초반에 흔들리며 공동 5위에 머물러 있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힘을 충분히 비축했다.
BAD: 트리플 포스트
메이튼 부상이라는 악재를 간신히 해소한 DB. 이들에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트리플 포스트에 대한 활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상범 감독은 강상재 제대 후 김종규와 외국선수를 함께 조합하는 트리플 포스트를 언급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좁아지는 수비 범위, 그리고 단조로워지는 공격이었다.
결국 DB는 트리플 포스트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김종규와 강상재가 함께 출전하는 빈도가 줄었다. 대신 정준원, 김훈, 윤호영 등이 3번 포지션에 투입되며 밸런스를 맞췄다.
후반기 DB의 화두는 트리플 포스트다. 긍정적인 건 오브라이언트가 살아나며 김종규와 강상재가 함께 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KBL 최고 수준의 높이를 자랑하는 DB가 트리플 포스트라는 난제를 해결한다면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전반기 MVP: 허웅
DB의 전반기를 설명할 때 허웅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대성에 이어 득점 2위(평균 16.0점)에 올랐으며 두경민의 공백을 걱정하던 팬들의 마음을 오히려 기쁘게 했다.
허웅은 빠르게 성장했다. 그동안 에이스 롤을 받지 못했던 설움을 단 한 번에 씻었다. 경기운영과 수비에 능한 박찬희가 있어 공격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레나드 프리먼, 김종규와의 2대2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그 결과 데뷔 후 가장 많은 어시스트(평균 4.1개)를 생산하고 있다.
한 가지 우려는 기량이 절정이었던 2라운드에 비해 4라운드부터 평균 득점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공격 비중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극심한 견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허)웅이가 이러한 역할을 해내는 게 처음이다. 잘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 독한 선수이기 때문에 평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신뢰했다.
후반기 키워드: 강강약강
DB는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희망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의 시기가 될 후반기 키워드는 바로 분위기 유지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전반기 막판 분위기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후반기 걱정은 크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강한 팀에게 강하고 약한 팀에게도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반기 성적을 보면 SK, KGC에 약했지만 KT에 강했다. 나쁘지 않다. KGC를 상대로도 매번 접전을 펼쳤다. 강팀에 크게 약하지 않은 것이 이들의 강점이다.
다만 약팀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여야 한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이상범 감독의 고민이기도 하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접전을 펼친다는 건 높은 곳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강강약강, DB의 후반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http://naver.me/5wmEXihX
▶평균 득점: 8위
▶평균 실점: 8위
전반기 GOOD&BAD
GOOD: 4R에 확인한 반등 가능성
DB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5할 승률을 넘긴 1라운드(5승 4패)까지만 하더라도 중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지만 2, 3라운드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얀테 메이튼의 부상 이탈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선수 영입 과정은 매우 복잡해졌다. 현장에서 지켜볼 수 없으니 확실히 판단할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DB와 메이튼의 재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미 DB의 농구를 잘 알고 있는 메이튼이기에 적응기도 필요 없었다. 기대했던 메이튼의 부상 이탈은 결국 DB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3라운드까지 12승 15패, 7위에 머물렀던 DB는 새해 첫 경기였던 수원 KT 전을 시작으로 크게 반등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제 기량을 되찾았고 김종규와 강상재의 공존하기 시작한 것이다. 허웅에게 의존하던 백코트진은 정호영과 이준희가 급히 수혈됐다. 박찬희는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공격적인 수비로 DB의 감초 역할을 해냈다.
DB는 4라운드 3승 1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안양 KGC에 내준 1패 역시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졌다면 충분히 역전승을 노릴 수 있었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 등 상대적 약체를 확실히 잡아낸 것도 수확이다.
내외곽 밸런스가 맞기 시작한 DB는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비록 초반에 흔들리며 공동 5위에 머물러 있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힘을 충분히 비축했다.
BAD: 트리플 포스트
메이튼 부상이라는 악재를 간신히 해소한 DB. 이들에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트리플 포스트에 대한 활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상범 감독은 강상재 제대 후 김종규와 외국선수를 함께 조합하는 트리플 포스트를 언급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좁아지는 수비 범위, 그리고 단조로워지는 공격이었다.
결국 DB는 트리플 포스트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김종규와 강상재가 함께 출전하는 빈도가 줄었다. 대신 정준원, 김훈, 윤호영 등이 3번 포지션에 투입되며 밸런스를 맞췄다.
후반기 DB의 화두는 트리플 포스트다. 긍정적인 건 오브라이언트가 살아나며 김종규와 강상재가 함께 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KBL 최고 수준의 높이를 자랑하는 DB가 트리플 포스트라는 난제를 해결한다면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전반기 MVP: 허웅
DB의 전반기를 설명할 때 허웅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대성에 이어 득점 2위(평균 16.0점)에 올랐으며 두경민의 공백을 걱정하던 팬들의 마음을 오히려 기쁘게 했다.
허웅은 빠르게 성장했다. 그동안 에이스 롤을 받지 못했던 설움을 단 한 번에 씻었다. 경기운영과 수비에 능한 박찬희가 있어 공격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레나드 프리먼, 김종규와의 2대2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그 결과 데뷔 후 가장 많은 어시스트(평균 4.1개)를 생산하고 있다.
한 가지 우려는 기량이 절정이었던 2라운드에 비해 4라운드부터 평균 득점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공격 비중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극심한 견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허)웅이가 이러한 역할을 해내는 게 처음이다. 잘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 독한 선수이기 때문에 평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신뢰했다.
후반기 키워드: 강강약강
DB는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희망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의 시기가 될 후반기 키워드는 바로 분위기 유지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전반기 막판 분위기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후반기 걱정은 크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강한 팀에게 강하고 약한 팀에게도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반기 성적을 보면 SK, KGC에 약했지만 KT에 강했다. 나쁘지 않다. KGC를 상대로도 매번 접전을 펼쳤다. 강팀에 크게 약하지 않은 것이 이들의 강점이다.
다만 약팀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여야 한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이상범 감독의 고민이기도 하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접전을 펼친다는 건 높은 곳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강강약강, DB의 후반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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