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의 장단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변화를 줬다. 사령탑으로 강을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190cm, G)과 이종현(203cm, C), 최현민(195cm, F) 등을 데리고 왔다. 국내 선수만큼은 탄탄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제프 위디(213cm, C)와 데빈 윌리엄스(206cm, F), 여기에 야심차게 영입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까지 애를 먹이고 있다. 오리온이 생각보다 애를 먹고 있는 이유다.
# 탄탄한 원투펀치+즉시 전력감 루키
오리온은 2011~2012 시즌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가드진’이라는 고질적인 고민을 안았다. 우승했던 2015~2016 시즌에도 단신 외국 선수인 조 잭슨(180cm, G)을 선발하지 않았다면, 오리온은 앞선에서 고배를 마셨을 것이다.
그래서 오리온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가드 자원 확충에 눈을 돌렸다. 포지션 대비 탄탄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이대성을 영입했다.
이대성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4.8점으로 팀 내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역시 평균 16.1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 또한 4.0개로 팀 내 1위. 공격형 가드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승현(197cm, F)의 존재감 역시 크다. 어떻게 보면, 이승현의 팀 내 기여도가 더 높을 수 있다. 공수 리바운드 싸움과 골밑 수비는 물론, 긴 슈팅 거리와 코트 밸런스에 맞는 움직임으로 팀 전체를 살려주고 있기 때문.
이번 시즌 평균 13.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성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리바운드는 경기당 5.3개로 팀 내 국내 선수 중 1위다. 오리온의 원투펀치에 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여기에 즉시 전력 신인인 이정현(187cm, G)이 들어왔다. 연세대 시절부터 적수가 없었던 이정현은 프로에서도 과감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고, 파이팅 넘치는 수비로 이대성-한호빈(180cm, G)의 부담을 덜고 있다. 오리온의 정규리그 4위(8승 7패)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됐다.
# 또 한 번의 악몽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 문제로 애를 먹었다. NBA 출신의 빅맨인 제프 위디는 KBL에 적응하지 못했고, 대신 들어온 데빈 윌리엄스는 태업 문제로 선수단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래서 오리온은 외국 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했다. 높이 싸움에 힘을 실어줄 건실한 자원을 찾았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선발한 이유였다.
할로웨이는 쏠쏠하게 해주고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원하는 높이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경기당 24분 44초에 출전해 13.5점 9.2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1.8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할로웨이가 오리온의 2옵션 외국 선수라는 점이다.
라둘리차가 그만큼 부진하다는 뜻이다. 라둘리차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 농구 월드컵과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에 기여했다. NBA와 유럽 상위 리그에서 명성을 떨쳤다. 라둘리차를 향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라둘리차는 기대만큼 못해주고 있다. 경기당 7.9점 5.4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그것보다 라둘리차의 스피드와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문제였다. 라둘리차의 공수 전환 속도가 너무 느렸고, 수비나 궂은 일에 대충 임한다는 감이 있었다. 그래서 라둘리차를 향한 실망감이 더 컸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경고도 내렸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체 신호는 없다. 그렇다면 라둘리차가 투지를 보이거나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야 한다.
만약 대표팀 브레이크 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오리온은 또 한 번 부침을 겪을 수 있다. 정규리그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칫하면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라둘리차는 오리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51/0000055645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변화를 줬다. 사령탑으로 강을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190cm, G)과 이종현(203cm, C), 최현민(195cm, F) 등을 데리고 왔다. 국내 선수만큼은 탄탄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제프 위디(213cm, C)와 데빈 윌리엄스(206cm, F), 여기에 야심차게 영입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까지 애를 먹이고 있다. 오리온이 생각보다 애를 먹고 있는 이유다.
# 탄탄한 원투펀치+즉시 전력감 루키
오리온은 2011~2012 시즌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가드진’이라는 고질적인 고민을 안았다. 우승했던 2015~2016 시즌에도 단신 외국 선수인 조 잭슨(180cm, G)을 선발하지 않았다면, 오리온은 앞선에서 고배를 마셨을 것이다.
그래서 오리온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가드 자원 확충에 눈을 돌렸다. 포지션 대비 탄탄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이대성을 영입했다.
이대성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4.8점으로 팀 내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역시 평균 16.1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 또한 4.0개로 팀 내 1위. 공격형 가드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승현(197cm, F)의 존재감 역시 크다. 어떻게 보면, 이승현의 팀 내 기여도가 더 높을 수 있다. 공수 리바운드 싸움과 골밑 수비는 물론, 긴 슈팅 거리와 코트 밸런스에 맞는 움직임으로 팀 전체를 살려주고 있기 때문.
이번 시즌 평균 13.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성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리바운드는 경기당 5.3개로 팀 내 국내 선수 중 1위다. 오리온의 원투펀치에 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여기에 즉시 전력 신인인 이정현(187cm, G)이 들어왔다. 연세대 시절부터 적수가 없었던 이정현은 프로에서도 과감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고, 파이팅 넘치는 수비로 이대성-한호빈(180cm, G)의 부담을 덜고 있다. 오리온의 정규리그 4위(8승 7패)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됐다.
# 또 한 번의 악몽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 문제로 애를 먹었다. NBA 출신의 빅맨인 제프 위디는 KBL에 적응하지 못했고, 대신 들어온 데빈 윌리엄스는 태업 문제로 선수단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래서 오리온은 외국 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했다. 높이 싸움에 힘을 실어줄 건실한 자원을 찾았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선발한 이유였다.
할로웨이는 쏠쏠하게 해주고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원하는 높이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경기당 24분 44초에 출전해 13.5점 9.2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1.8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할로웨이가 오리온의 2옵션 외국 선수라는 점이다.
라둘리차가 그만큼 부진하다는 뜻이다. 라둘리차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 농구 월드컵과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에 기여했다. NBA와 유럽 상위 리그에서 명성을 떨쳤다. 라둘리차를 향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라둘리차는 기대만큼 못해주고 있다. 경기당 7.9점 5.4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그것보다 라둘리차의 스피드와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문제였다. 라둘리차의 공수 전환 속도가 너무 느렸고, 수비나 궂은 일에 대충 임한다는 감이 있었다. 그래서 라둘리차를 향한 실망감이 더 컸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경고도 내렸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체 신호는 없다. 그렇다면 라둘리차가 투지를 보이거나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야 한다.
만약 대표팀 브레이크 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오리온은 또 한 번 부침을 겪을 수 있다. 정규리그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칫하면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라둘리차는 오리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51/0000055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