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이 새 팀을 찾았다.
KBL은 24일 오후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총 38명의 FA 선수가 시장에 나온 가운데 23명은 계약을 완료했고, 5명은 은퇴를 선언했다. 남은 10명의 선수는 오는 25일부터 구단들의 영입의향서를 기다린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는 이번 FA 시장에서 송교창과의 재계약이 최대 과제였다. 마침 24일 오전 송교창과 5년 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KCC는 이진욱에게도 3년의 기회를 더 부여했다고 밝혔다.이후 KBL의 전체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눈에 띄었던 건 KCC가 외부 영입까지 했다는 것이었다. 앞서 고양 오리온이 재계약을 포기했던 가드 박재현과 손을 잡은 것. 계약 기간은 2년, 보수 총액은 8000만원(연봉 7000만원, 인센티브 1000만원)이다.
협상 결과 발표 후 전창진 감독은 내부 FA 단속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먼저 송교창의 잔류에 대해 전 감독은 “본인이 KCC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아직도 어린 나이인데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생각도 했더라. 그 과정에서 팀 사정을 알아주고 양보한 부분도 있다. 다음 FA 때는 더 잘 대우해달라고 구단에 말한 걸로 알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내 노력의 구슬땀을 인정했던 이진욱에 대해서도 “은퇴 수순을 밟을 수도 있었던 선수가 KCC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진욱이처럼 열심히 하면 구단이 이런 배려를 해준다는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감독으로서도 진욱이에게 그런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 입장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계약하고 코트를 떠나지 않는 게 고마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새 식구가 된 박재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2013-2014시즌 데뷔한 박재현은 최근 몇 년 간 부상에 시달려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 이정현, 유현준, 정창영, 김지완, 유병훈, 이진욱 등 가드진이 풍성한 상황에서 전창진 감독은 왜 박재현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내가 그런 선수들을 좋아한다”라며 웃어 보인 전창진 감독은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열심히 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본인 기량도 되찾고, 팀에 보탬에 되게 하고 싶다. 전력상으로는 이미 앞선 자원이 많지만, 경쟁하면서 열심히 해보자는 차원도 있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갖고 있는 능력은 있는데, 조금씩 분산되어 있는 그 능력을 한데 모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본인은 KCC에 와서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는 했는데, 말로만 해서 될 일은 아니고 분명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물론, 능력을 끌어올리는 건 코칭스탭에서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라며 박재현의 부활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던 KCC. 전력 유지에 성공한 이들이 다가오는 2021-2022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65/0000216677
KBL은 24일 오후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총 38명의 FA 선수가 시장에 나온 가운데 23명은 계약을 완료했고, 5명은 은퇴를 선언했다. 남은 10명의 선수는 오는 25일부터 구단들의 영입의향서를 기다린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는 이번 FA 시장에서 송교창과의 재계약이 최대 과제였다. 마침 24일 오전 송교창과 5년 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KCC는 이진욱에게도 3년의 기회를 더 부여했다고 밝혔다.이후 KBL의 전체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눈에 띄었던 건 KCC가 외부 영입까지 했다는 것이었다. 앞서 고양 오리온이 재계약을 포기했던 가드 박재현과 손을 잡은 것. 계약 기간은 2년, 보수 총액은 8000만원(연봉 7000만원, 인센티브 1000만원)이다.
협상 결과 발표 후 전창진 감독은 내부 FA 단속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먼저 송교창의 잔류에 대해 전 감독은 “본인이 KCC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아직도 어린 나이인데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생각도 했더라. 그 과정에서 팀 사정을 알아주고 양보한 부분도 있다. 다음 FA 때는 더 잘 대우해달라고 구단에 말한 걸로 알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내 노력의 구슬땀을 인정했던 이진욱에 대해서도 “은퇴 수순을 밟을 수도 있었던 선수가 KCC에 와서 정말 열심히 했다. 진욱이처럼 열심히 하면 구단이 이런 배려를 해준다는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감독으로서도 진욱이에게 그런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 입장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계약하고 코트를 떠나지 않는 게 고마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새 식구가 된 박재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2013-2014시즌 데뷔한 박재현은 최근 몇 년 간 부상에 시달려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 이정현, 유현준, 정창영, 김지완, 유병훈, 이진욱 등 가드진이 풍성한 상황에서 전창진 감독은 왜 박재현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내가 그런 선수들을 좋아한다”라며 웃어 보인 전창진 감독은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열심히 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본인 기량도 되찾고, 팀에 보탬에 되게 하고 싶다. 전력상으로는 이미 앞선 자원이 많지만, 경쟁하면서 열심히 해보자는 차원도 있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갖고 있는 능력은 있는데, 조금씩 분산되어 있는 그 능력을 한데 모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본인은 KCC에 와서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는 했는데, 말로만 해서 될 일은 아니고 분명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물론, 능력을 끌어올리는 건 코칭스탭에서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라며 박재현의 부활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던 KCC. 전력 유지에 성공한 이들이 다가오는 2021-2022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65/000021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