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용호 기자] 코트를 떠난 김태술이 후배 가드를 응원한다.
김태술이 지난 13일 현역 은퇴를 공식화했다. 2007-2008시즌 서울 SK에서 데뷔한 그는 총 12시즌을 소화,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 평균 7.5득점 2.4리바운드 4.5어시스트 1.4스틸의 기록을 남기고 유니폼을 내려놓게 됐다.
2007-2008시즌 신인상 수상과 동시에 정규리그 베스트5에 선정됐던 김태술은 이후 2011-2012시즌에도 한 차례 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고, 2013-2014시즌 어시스트 1위(5.5개), 2016-2017시즌 1라운드 MVP 등 리그 대표 포인트가드로서 많은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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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태술은 한국 포인트가드 계보에서도 한 자리를 굳게 차지한 인물이었다. 강동희(1966년생)-이상민(1972년생)-김승현(1978년생)-김태술(1984년생)로 이어지는 6년 주기설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그가 KBL 백코트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엄청났다.
이 계보는 끊어진 감이 있지만, 2020-2021시즌 KBL에는 가드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희망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태술에게 자신의 계보를 이을 후계자를 꼽아달라 하자 그는 부산 KT의 에이스 허훈을 지목했다. 김태술은 “현재 포인트가드들 중에서는 허훈이 가장 뛰어난 것 같다. 모든 면에서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 아직 경기를 조율하는 면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을 수 있지만, 이건 경험이 쌓이면 무조건 성장할 부분이다. 물론 지금도 최고이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포인트가드로서 완벽한 모습을 갖추지 않을까 한다”라며 후배의 성장을 응원했다.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전문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16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