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QRbbQ
허훈이 끝까지 빛났다.
부산 kt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77-93으로 졌다.
kt에게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kt가 이미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던 까닭. 이에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변화를 꾀했던 kt다.
실험은 2쿼터 초반에 펼쳐졌다. 15-21로 맞이한 2쿼터. kt는 허훈을 빼고 식스맨을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플레이오프같이 단기에 몰아치는 경기는 식스맨 중 미치는 선수가 한두 명은 나와야 하는 법. 고로 kt의 시도는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에 신인 이호준과 박지원을 동시에 투입. 라인업은 박지원-이호준-양홍석-김현민-브랜드 브라운.
하지만 실험 정신은 좋았으나, 아무래도 손발이 맞지 않았던 건 사실. kt의 경기력이 무너졌기 때문.
kt는 2쿼터 초반에만 5개의 실책을 범해버렸다. 실책으로 공격권을 헌납하면서, 삼성에 득점 기회를 번번이 허용했다. 이에 2점만을 올릴 동안, 12점을 내줬다. 2쿼터 한때 17-3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던 것도 그 이유였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시작됐다. 허훈이 등장하면서 말이다.
허훈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터뜨렸다. 막혀있던 공격의 혈을 뚫으며,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차민석의 공까지 가로채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허훈이 분위기를 뒤집으며, kt는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 다른 선수들도 하나둘씩 득점을 올렸다. 이에 16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35-40으로 좁혀지며, 2쿼터는 끝났다.
허훈은 들어온 지 불과 1분 만에,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농구는 특히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에 허훈의 분위기 좌우 능력은 무서우리만큼 매서웠다.
허훈은 이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많이 뛰지 않았다. 소화한 시간이 12분 55초로 짧았다. 하지만 그가 투입됐을 때마다, 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마치 코트 위의 거인 같은 느낌이었다.
https://img.theqoo.net/TLzhM
허훈은 이날 경기 포함 51경기 출전. 15.6점 2.7리바운드 7.5어시스트 1.5스틸이라는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이는 2가지 영예를 동시에 누리는 기록이었다. 바로 국내 선수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모두 석권한 것. 또 KBL 출범 이래 최초 기록이었기에, 의미는 더욱이 컸다.
그러나 허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끝은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 허훈은 최초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찬란하고 찬란한 그의 발걸음은 플레이오프로 향하고 있다.
https://img.theqoo.net/ccAjE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ㅊㅊhttps://sports.v.daum.net/v/20210407113423298
허훈이 끝까지 빛났다.
부산 kt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77-93으로 졌다.
kt에게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kt가 이미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던 까닭. 이에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변화를 꾀했던 kt다.
실험은 2쿼터 초반에 펼쳐졌다. 15-21로 맞이한 2쿼터. kt는 허훈을 빼고 식스맨을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플레이오프같이 단기에 몰아치는 경기는 식스맨 중 미치는 선수가 한두 명은 나와야 하는 법. 고로 kt의 시도는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에 신인 이호준과 박지원을 동시에 투입. 라인업은 박지원-이호준-양홍석-김현민-브랜드 브라운.
하지만 실험 정신은 좋았으나, 아무래도 손발이 맞지 않았던 건 사실. kt의 경기력이 무너졌기 때문.
kt는 2쿼터 초반에만 5개의 실책을 범해버렸다. 실책으로 공격권을 헌납하면서, 삼성에 득점 기회를 번번이 허용했다. 이에 2점만을 올릴 동안, 12점을 내줬다. 2쿼터 한때 17-3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던 것도 그 이유였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시작됐다. 허훈이 등장하면서 말이다.
허훈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터뜨렸다. 막혀있던 공격의 혈을 뚫으며,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차민석의 공까지 가로채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허훈이 분위기를 뒤집으며, kt는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 다른 선수들도 하나둘씩 득점을 올렸다. 이에 16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35-40으로 좁혀지며, 2쿼터는 끝났다.
허훈은 들어온 지 불과 1분 만에,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농구는 특히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에 허훈의 분위기 좌우 능력은 무서우리만큼 매서웠다.
허훈은 이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많이 뛰지 않았다. 소화한 시간이 12분 55초로 짧았다. 하지만 그가 투입됐을 때마다, 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마치 코트 위의 거인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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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은 이날 경기 포함 51경기 출전. 15.6점 2.7리바운드 7.5어시스트 1.5스틸이라는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이는 2가지 영예를 동시에 누리는 기록이었다. 바로 국내 선수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모두 석권한 것. 또 KBL 출범 이래 최초 기록이었기에, 의미는 더욱이 컸다.
그러나 허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끝은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 허훈은 최초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찬란하고 찬란한 그의 발걸음은 플레이오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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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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