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득점왕' 길렌워터, 양 팀 사령탑의 반응은?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영훈 기자] 길렌워터가 돌아왔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지난 5일 인천 전자랜드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5-2016 시즌 KBL 득점왕 출신인 길렌워터는 7일(토)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서울 SK의 경기에 나선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해봐야 알 거 같다. 경기 체력은 뛰면서 체크를 해야 될 거 같다. 아마 1쿼터 후반이나 2쿼터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길렌워터에 대해 언급했다.
유 감독은 길렌워터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몸이 유연하고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다. 할로웨이는 공격보다는 수비나 스피드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선수라면 길렌워터는 공격에 특화된 선수이다. 그렇기에 길렌워터가 나가면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넣을 거이다"며 길렌워터의 활용 방법도 덧붙였다.
길렌워터는 섀넌 쇼터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쇼터이지만 전자랜드는 연패에 빠지자 결단을 내렸다.
유 감독은 "포워드 라인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쇼터의 활용도가 더 좋아졌을 것이다. 머피 할로웨이의 컨디션 상승 속도가 느렸고. 강상재의 체력저하도 있었다. 그래서 영입했다. 키가 큰 스코어러가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길렌워터의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쇼터는 공을 가지고 흔드는 플레이가 많았다. 길렌워터는 골대와 가까운 지점에서 공을 잡을 것이다. 이제부터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를 많이 맞혀야 한다"며 쇼터와의 차이점도 밝혔다.
유 감독은 끝으로 "길렌워터가 살이 많이 빠졌다. 예전에는 120kg를 넘었는데 지금은 116kg 정도 된다. 나이가 들면서 몸관리의 중요성을 느낀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인 서울 SK도 길렌워터라는 변수에 머리가 아픈 것은 마찬가지. 문경은 감독은 "첫 경기 어떤지 붙어봐야 한다. 예전에 한 것을 보고 많이 준비했다. 픽앤팝을 주로 하는 습관을 기억해서 수비를 연습했다. 그래도 슛이 있어서 피곤한 스타일이기는 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문 감독은 이어 "1라운드에서 2차 연장에 갔을 때는 할로웨이 도움수비를 안 갔다. 2차전에는 헬프 수비를 적극적으로 가고 지역방어를 쓰니 크게 이겼다. 많이 참고했다"며 전자랜드 전 계획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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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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