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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농구) 4호 NCAA 진출 성공한 이현중, 그에게 필요한 건 묵묵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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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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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갓 소년 티를 벗은 이현중(201cm, F)이 큰 꿈을 품고 진짜 도전의 길을 걷는다. 

대한민국 농구 최대 유망주로 꼽힌 이현중은 지난 5일 NCAA 디비전Ⅰ 소속 데이비슨 대학 입학의향서(National Letter of Intent ; NLI)에 사인했다. 이은정, 최진수, 신재영에 이은 4번째 NCAA 선수가 됐으며 그가 걷는 길은 대한민국 농구의 새 역사가 된다. 

2018년 1월, 이미 국내에선 적수가 없었던 이현중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위대한 도전에 나섰다. 국내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에 남아 그대로 농구를 했었다면 상위권 대학은 물론 전체 1순위로 프로 지명 역시 따놓은 당상과 마찬가지. 그러나 이현중의 눈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청소년 대회에서의 활약, 하지만 세계에는 더 크고 잘하는 선수가 즐비했다. 대한민국의 농구 유망주 자격으로 다녀온 NBA 캠프 역시 이현중에게 있어 도전 정신을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호주 유학을 앞둔 2018년 1월, 그는 “선진농구를 일찍부터 배운 친구들은 같은 나이에도 더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에게 더욱 뒤처질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밀렸다는 사실에 분했고, 그걸 이겨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고개를 저었던 이현중의 도전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었다. 호주 NBA 아카데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 및 유럽 친선 대회에 수차례 참가하며 NBA, NCAA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현중이 입학한 데이비슨 대학은 비록 NCAA 디비전Ⅰ 상위권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유럽 출신 선수들이 많고, NBA 슈터를 수차례 배출했다는 강점이 두드러진 팀이다. 좋은 신체 조건에 정확한 슈팅 능력을 겸비한 이현중에게 있어 안성맞춤과 같다. 듀크, 캔자스, 켄터키처럼 최상위권 대학은 아니지만, 본인의 실력을 쌓고 발전해나갈 수 있으며 출전 기회도 꾸준히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또 30년간 데이비슨 대학을 지휘한 밥 맥킬롭 감독은 현지에서도 알아주는 명장이자 이현중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사람이다. 세계농구의 중심인 미국에서 농구 후진국에 속하는 대한민국의 어린 유망주에게 관심이 많았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일이지만, 맥킬롭 감독이 직접 이현중에게 애정을 보였다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그만큼 이현중은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고, 인정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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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 클 수도 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타지 생활을 이겨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마인드를 갖춘 이현중이지만, 힘든 일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이겨내고 있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내고 있다. 

당장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며 미국만의 문화, 그리고 농구 스타일을 몸에 익혀야 한다. 호주에서 배운 것과 미국에서 배우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나, 이현중은 항상 이겨내 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과거 최진수의 사례로 봤듯, 우리는 어린 유망주의 도전을 묵묵히 지켜보고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 이현중이 더 큰 무대, 더 큰물에서 활동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의 농구는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대한민국 농구도 점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지난 양구에서 열린 KBL 캠프에선 강성욱과 이주영이라는 당찬 소년들이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 세계적인 스킬 트레이너 조던 라우리 코치 역시 그들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이현중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현중은 이미 어린 선수들에게 있어 아이돌과 같다. 그의 어머니 성정아 씨 역시 “(이)현중이가 어린 선수들의 가이드 라인, 그리고 롤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해외로의 도전, 그리고 성공은 곧 대한민국 농구가 스텝-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2의 이현중을 바라보고 나서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질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제 갓 20살이 된 어린 선수가 대한민국과 세계 사이에 놓여져 있는 벽을 넘으려 한다. 도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현중에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닌 응원이라는 것이다. 


농구 관련해서 너무 안 좋은 소식이 들리는 상황에서 한 줄기 빛같은 소식임 ㅠㅠㅠㅠ

잘 배워서 정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참고로 데이비슨대학은 스테판 커리의 모교임


여준석도 호주 NBA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있고 향후 NCAA 진출 가능성이 꽤 있는데 둘 다 잘 커서 한국 농구 중흥의 힘이 됐으면 ㅠㅠ


https://sports.v.daum.net/v/20190507104909658?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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