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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ㅅㅍ 바오덕 겸 영덕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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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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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바오덕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바오덕들이 가장 궁금해했을 검역실 내의 모습과 할부지와의 재회를 볼 수있다는 것이 핵심

큰 화면에서 보는 바오들이 너무너무 귀엽다 대나무 아그작아그작 먹는 소리도 너무 선명하고 귀여워

특히 스크린의 푸는 그립다 못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어..

그리고 그 주키퍼의 장면마다 내 머릿속에 강바오님이 '후이바오는 송바오를 닮았다' 말하신게 자꾸 떠오르는 건 왜 일까

CAmrZT

 

영덕의 관점에서

 

애니메이션 부분 활용이 적절하다 보았음

영화를 만들때 주 관객층이 될 바오덕들이 이미 봤던 강바오와 러아의 친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또 다시 같은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지양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생각 됨

러아의 데이트? 구름 장면은 픽사의 업 오프닝 시퀀스를 오마쥬한 듯 하여 애니메이션 전체적으로 그런 몽글몽글한 분위기의 컨셉

그리고 푸바오가 할부지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이제 성장하여 할부지의 사랑을 안고 어른 판다의 길로 나아가는 뒷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면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 이해하기 쉽겠지

 

핫게에도 가서 ㅆㄴ21의 한줄평을 보고 당혹스러워한 돌멩이들도 있을거 같은데 

안 본 돌멩이들은 굳이 찾아보지마 기분만 더러워짐

한줄평, 평점 그거 뭐 별것도 아님

같은 잡지 다른 평론가가 얼마 전에는 베트남계 프랑스 국적의 감독을 조롱하는 뉘앙스의 한줄평을 내보냈다가 사과한 일도 있음

제3세계 국가 출신, 타업계 출신, (동물) 팬덤 주 관객층 이런 수식어가 영화계 내에서는 자기들보다 약해보이니까 아무말이나 해도 되는 막말이용권인 줄 아나 봄

명색이 평론가라면서 악플러랑 다를 게 뭐임?

 

(객관적으로 바오들이 세계 제일로 귀엽고 예쁘지만) 아무 귀여운 판다 데려다 놓고 노는 영상만 보여준다고 해서 이렇게 팬덤이 생기지는 않음

바오패밀리 열풍은 주키퍼들의 헌신적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진심을 담은 보살핌과 거기에 반응하고 감응하는 바오들의 교감에서 비롯되었음

사람들은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관계를 통해 순수하게 애정과 신뢰를 주고 받고 교감하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관계에 감동을 느끼고 자신도 그러한 관계에 동화하고 싶어함

푸바오처럼 사랑받고 싶기도 하지만 주키퍼님들 처럼 사랑을 주고도 싶어짐

개인적으로 알지 못 하는 주키퍼를 신뢰하며 자신의 아픔을 공유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새벽부터 오픈런을 하며 그 긴 대기시간을 거쳐가며 겨우 오분 바오들을 보고자 하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사랑을 주고자 하는 방식이었음(전부 다 그렇다는 건 아님 순수 유행으로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 중엔 정병도 있지 말한 김에 정병은 퇴마 좀 되라)

이별을 앞 둔 주키퍼님들을 걱정하며 위로를 건내고자 늦게까지 기다는 것도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사랑이 아니면 무얼까

영화는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람들이 각자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나아가 사회를 아우르는 인간간 관계의 회복을 이야기하고자 함

 

그 관계에 주목하여 만든 영화에 대해서 평하며 푸바오 영화에 푸바오가 소외되었다는 소리에는 1도 동의를 못하겠네

그리고 애초에 할부지가 타이틀롤인데 도대체 어떤 표현을 기대한 건지? 푸바오의 스페셜 하이라이트 영상집? 그거야 말로 자기들이 조롱하는 팬덤형 저급 영화 그 자체잖아ㅋㅋㅋ

그렇게 푸바오 찾는 분들이 푸바오 중국가고 백퍼센트 푸바오 위주의 망고티비 생중계는 한 번이나 봤을까 싶음ㅎ

 

영화 많이 보고 좋아하는 영덕이라 오히려 안녕 할부지는 보러 가야 하나 고민이 됐었는데 

개인적으로 최루성 영화를 매우 불호하고 보고나서 실망하게 될까봐

하지만 벌써 2회차 무인까지 보고왔음ㅋㅋㅋㅋ글고 더 보게되도 좋을거 같아 만족스러움

영화관에서 이십여년 만에 눈물 콧물 좀 흘리고 애초에 내가 왜 최루성 영화를 싫어할까 생각해봤는데

어차피 영화를 통한 감정 표현은 어차피 모두 연기고 연출이지만 슬픔 만은 연기 연출로 보고 싶지 않아서 였던 것 같음

안녕 할부지 영화에 최루성 연출과 편집이 없었다곤 할 수 없지만

연출로 다 담아 낼 수도 없는 더 큰 현실의 슬픔이었다는 걸 알기에 그 부분은 상관 없어졌음 

 

물론 그렇다고 아주 흠이 없는 다큐멘터리라고 주장하는 건 아님 최루성 연출은 여전히 없는게 낫다고 생각하긴 함

앞서 말한 관계에 주목한 연출 의도를 찾을 수 있었고 다른 점에선 연출상 매끄럽게 느껴져서

최루성 부분은 연출자가 아니라 제작측의 의향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함

나같이 고민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추천해봐도 좋을 듯. 끝!

 

+ 6덬 댓 보다가 생각난건데 영화 흥행이 순조로운 편인듯 하지만 그래도 돌멩이들은 되도록 빨리 관람하길 강력히 추천함

10월에 보고 싶다는 글도 봤었는데 요즘에 한 달 이상 걸리는 영화는 관객 백만은 되야 하더라구 언제 내려갈지 모르는 거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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