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바오의 마지막 편지
안녕, 푸바오
우리는 이런 날이 올 줄 늘 알고 있었지.
어쩌면 매일 마주하는 너의 눈빛이 계속 나에게 말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난 늘 준비가 되어 있어요"라고
그런 널 내 마음에서 놓아주지 않는다면 그건 오로지 나의 욕심 때문이겠지.
아무 조건없이 내 삶에 들어와 나를 일으켜주고 응원해준 너를
이제는 내가 마음껏 응원해줘야 하는 시간인 거야.
난 여기 있어야 해.
걱정이야. 혹시 나를 미워하게 될까 봐.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너도 알게 되겠지.
이 모든 선택이 옳았다는 걸.
왜냐하면 말이야. 넌 결국 더 큰 행복을 찾게 될 거거든.
주인공은 언제나 너였어.
네 옆에 항상 있던 나는 그저 널 빛나게 하는 조연일 뿐이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