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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BS인터뷰] "푸바오와의 만남…기적같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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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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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정’이 무섭다고 하죠. 아무리 성장해도 (푸바오는) 저에게는 아기 같아요. 푸바오는 영원히 제 가슴 속에 있을 겁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국내 판다 ‘최초의 순간’에 함께해온 인물이다. 1994년 밍밍·리리를 맞으며 첫 판다 사육사가 됐고, 4년 전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통해 ‘젊은 할부지’가 됐다. 현재 아이바오와 러바오, 둘 사이의 딸 푸바오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까지 에버랜드 판다 가족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든든한 보호자다. 정 많고 따뜻한 아빠이자 할부지로서 판다 가족을 든든히 지켜주는 강철원 사육사. 그와 판다 식구들의 모습은 ‘가족’ 그 자체다. 5일, 담담한 마음으로 푸파오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강 사육사를 만났다.

'강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초 베테랑’ 사육사에게 판다의 매력은.

“판다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흰색과 검정색만 가지고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 어린 동물들이야 다 귀엽지만, 성장 후에도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 정도로 관심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푸바오는 많이 특별했다.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이슈가 됐다. 태어난 시기도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때다. 당시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시기였지 않았나. 영상콘텐츠가 부상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당시 푸바오의 성장일기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함께 푸바오의 성장을 응원해주신 랜선 이모, 삼촌들이 함께 공동육아를 했다고 생각한다. 건강검진 등 일상을 소상히 공유하고, 사육사 할부지들과의 체험이 푸바오의 팬 분들에게 간접체험으로 느껴지며 호응해주신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태어난 순간이 가장 인상적이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평소 일상 속에서 함께 끌어안고 장난치는 소소한 모습들이다.

푸바오는 정말 사람 아기처럼 행동한다. 끌어안는다거나, 폭 안긴다거나, 장난친다거나. 이런 모습들이 많이 기억난다. 같이 앉아 있을때나 청소할 때, 놀아줄 때 팔을 꼭 끌어안거나 엄마와 있다가도 달려와 다리에 매달린다. 아이바오랑 있다가도 할부지가 부르면 잘 응해준다. 이런 요소가 모두 행복이고 고맙다. 이런 장면이 저뿐 아니라 영상을 본 고객들의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푸바오와 교감이 강렬했던 순간이 있나.

“엄마 아이바오에게서 독립하고 한 달 지난 시점이었다. ‘슬슬 할부지랑도 독립해야 한다’고 같이 앉아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때 푸바오가 팔을 척 걸치더라. 정확히 이해한 것인지는 푸바오만 알겠지만,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위로하듯 ‘푸바오는 걱정하지 마세요. 할부지나 걱정하세요’ 하는 것 같았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장난치고 있다.
-판다 가족 각각의 성격은 어떤가.

“아빠 러바오는 외향적이고 장난기 있는 어엿한 자이언트 판다다.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여전히 너무 귀엽다. 인기인 성향을 타고났다. 엄마 아이바오는 내향적이고 새침한 것 같지만, 변화에 민감하게 잘 적응하는 지혜로운 판다다. 변화와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푸바오는 엄마, 아빠의 좋은 성향을 고루 섞어놓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호기심 많고 장난기도 있고 재미있는 친구다. 그러면서도 엄마처럼 자극에 빠르게 반응하고 얼른 적응해 나가는 성향이다.

후이바오는 왈가닥이다. 거칠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높은 데 오르는 것도 즐기는 와일드한 성향이다. 루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를 닮은 듯 조용하면서 할부지에게 안기거나 애교를 잘 부리는 편이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야 할 것을 알면서도 정드는 상황 자체가 너무 애틋하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시나.

“정든 동물들과 이별한 경험도 많다보니 감정을 떠나 동물과의 이별은 예견된 일이라고는 생각한다. 이별하게 됐을 때 후회하는 것보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긴 인생을 사는 게 아니다. 인간이 데리고 있는 동안 후회되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 이 하나에 집중한다.”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태어난 순간부터 사육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가족,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해준 존재다. 덕분에 푸바오도 많이 사랑받아서 감사하다. 푸바오는 어딜 가도 잘 할 거니, 문제없이 사랑받을 거라고 충분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푸바오를 만난 것은 기적같다. 푸바오도 할부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96/0000666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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