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진짜 재밌게 하셔서 듣는 내내 빵빵 터지면서 들었는데
그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
지금 아이바오가 1바오 2바오를 열흘씩 번갈아가면서 육아하고있는데,
걷기 시작하는 4개월부터는 둘다 한번에 육아가 가능하다고 해
그럼 사육장에 아이바오랑 쌍둥바오 둘이 뒤뚱뒤뚱 따라다니는 거 볼 수 있다면서
얼마나 귀엽겠냐고 손님들 많을거라고 하면서 "에버랜드 다죽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게 난 제일웃겼음 ㅋㅋㅋㅋ
판다얘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임직원 대상 강연이다보니 그랬는지
업무를 대하는 태도 등등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는데
주인의식이 있어야한다.. 이런 말을 강철원 사육사님이 해주시니까 진짜 와닿더라
일단 강연을 정말 재밌게 잘 해주셨는데
원래는 소심하고 남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시는 편이었다고 해
근데 관객들 앞에서 설명해야하는 상황도 있고 하다보니
버튼누르면 튀어나오는 것처럼 바로 말할 수 있게
동물의 습성이라던가 하는 것을 달달 외워서 하셨다고 해
처음엔 너무 긴장해서 자기가 무슨말 했는지도 모르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했는데
그렇게 설명하기 시작하고 몇주 후엔가 부사장님이 관객들 뒤에서 그걸 듣고
“관객들을 가지고 노네” 라면서 칭찬을 해주신걸 계기로 자신감을 얻으셨다고 함..
글구 무슨 교육 프로그램 통해서 강연연습 교육인가? 받으시고
그거 계기로 무슨 강사(?)로 지금도 매주 1회 1시간씩 어디서 리더십교육인가.. 하신다는데
(정확하진 않음 지나가는 얘기여서 자세히 기억은 안남 ㅠ)
이런거 통해서 숙달되셔서 지금 경지까지 올라오셨다는게 정말 대단하시다 느꼈고..
동물 행동풍부화 관련해서도
사실 사육사가 매일 밥주고 사육장 치우고 출퇴근 시켜주고 반복적인 일만 해도 되는데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동물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무언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으신다는 얘기..
(유채꽃 심기 등등 예시 들어주셨는데 장난감 만들어주시는 것도 그렇고 셀 수 없지)
표범 번식 시도해서 성공한 것도 그렇고
(국내 최초 번식 성공이고 강바오 입사 초기 시기)
유튜브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시작하신 것도 그렇고..
이런게 다 주인의식의 예시잖아?
내가 맡은 일을 집에서든 회사에서든 주인의식을 갖고 해야한다 하셨는데
누구보다도 주인의식 갖고 일하신 분이 말씀하시니까 정말 와닿더라고
물론 강바오님은 아이바오를 사랑하시고..
나는 내 일을 사랑하지 않아서 ㅋㅋ..ㅋ..ㅎ…
강바오님과 같은 주인의식을 갖긴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좀더 내 인생을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실 그냥 푸바오 귀엽고.. 해서 큰 생각 없이 신청해서 가본 강연이었는데
동물 친구들에 대한 애정 보여주시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어!
늦은시간인데 마지막에 포토타임도 해주셔서 감사했다 ㅜ 나 강바오랑 사진찍음ㅋㅋㅋㅋ 인상도 진짜 선하시고 좋더라
그건 민망해서 못올리고 강연중에 찍은 사진 올려볼게.. 똥폰이라 화질은 구린거 감안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