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자둘이었어.
백르젠은 그새 또 늘어왔더라 ㅠㅠ 감동심해.
페르젠이 마리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게 극 내내 느껴져서
왕비를 사랑한게 아니고 그냥 그녀 자체를 사랑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
페르젠이 어쩔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알고는 있지만 마음은 자꾸 마리를 향하고 있고
마리가 걱정되서 돌아왔지만 직접적으로 지켜주지는 못하고ㅠㅠ
대왕F인 나는 걍 개인 부관 허락하고 다 쓸어버렸음 좋겠다 생각했지만...ㅋㅋㅋ
그랬으면 페르젠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까? ㅠㅠ
마리를 위해 충고하면서 화를 냈지만 결국..그게 마음에 걸려가지고
가면무도회때 아직도 화났냐고 묻는...순정 백작님 ㅠㅠ어흑
가면무도회...그 연미복 진짜 동호한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잘어울려ㅠㅠㅠ
그리고...그 가면쓴 얼굴ㅋㅋㅋㅋ 진짜 개존잘이라 자꾸 입틀막 하게돼
가면무도회 끝나고 오를레앙이랑 정면으로 쳐다보다가 페르젠이 먼저 들어가는데.
그 장면도 너무 좋았어. 약간 너 두고보자 이런 느낌이라서 ㅋㅋㅋ
나의눈물-운명의수레바퀴 이어지는 부분이 너무너무 좋다 진짜 ㅠㅠㅠㅠㅠ
앙상블 분들하고 다같이 부르는 부분이 너무 벅차서 약간 눈물나올뻔 함 ㅋㅋㅋ
2막에서는...사실 거의 울면서 봐섴ㅋㅋ 기억이 약간 없는데
마그리드가 방으로 불러서 마리 보게 해주는 장면은 어흑 ㅠㅠㅠㅠ
첫공때는 동호 입장할때부터 눈가가 번져서 울면서 들어왔는데
오늘은 조금 참는느낌이었어..물론 많이 울긴 했는데
페르젠이 마리한테 다 준비해놨다고 떠나자고 했을때,
약간 죄책감 같은것도 느껴졌는데, 그 전에 자기가 완벽하게 준비를 못해서 지금 이렇게 된거 같다고 생각하는것 같았어(내 느낌에)
물론 왕이 괜찮다고 한것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자기가 챙겼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됐을텐데 하는 마음이..
그리고 마리 처형되고 나서 다시 처음 넘버 부를때 같이 울었다 ㅠㅠㅠㅠㅠㅠㅠ 동호 암전 되고 나서도 많이 울더라고 ㅠㅠㅠ
나 도노는 다시는 동호를 탑오브탑 울보라고 놀리지 않겟습니다 ㅜㅜ 같이 오열했네
오늘 진짜 다들 연기 파티파티파티 였고..
극 보다가 갑자기 벅차가지곸ㅋㅋㅋㅋㅋ 덕후 특징이 갑자기 벅차는거라는데..
그런거라면 전 덕후가 맞습니다 ㄲㄲ
동호의 대한 후기는 많이 없는데...그냥 미쳤다는 말만 쓰기가 그래서 극에 대한 구구구절절절절 써봤어..
사실 동호의 대한 후기는 미쳤다...미쳤네 밖에 없어... 내 글빨...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될 동호가 너무너무너무 기대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