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는 여자에게 대체 왜 이러는건지
그러지 않아도 내 삶은 충분히 버겁고 힘든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건지 알 수가 없음
송떤남자가 그냥 한 말에
선량한 한 여자가 냅다 디비져서 침대에 고개 개쳐박고 울음인지 웃음인지 모를 짐승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게 고등생명체의 삶임? 원시인 아님? 내가 고등해? 아니? 그의 목소리를 들은 뒤로 이 남자 생각밖에 안들어서 저능해짐. 생각의 폭이 개좁아짐. 창의력으로 승부하는 시댄데 남자 하나 때문에 좆됨. 근데 어째서 행복한거임? 대체 멀쩡했던 나를 왜 이렇게 만드는거임..
송민기군은 대체 무엇을 위해 이러는 것임. 티니를 사랑해서? 너무 과함. 벅참. 아침부터 존나 소년같은 얼굴로 나를 갑자기 방랑 18세 소녀로 만들더니 이제 뭐 어쩌라는거야 나한테? 나 이미 충분히 사랑해. 뭘 원해서 이러는거임? 어디까지 힘들어야함. 이 힘듦의 끝이 콘서트라고 생각했는데 존나 오산이었음.
하.
힘들어서 잊고싶음 이 남자에 대한 생각을 그만두고 싶다. 잡념을 떨구려고 갑판을 박박 닦는건데 부정한 내 생각이 닦이는건지 내 인생이 닦이는건지 알 길이 없음. 내가 얼마나 더 티니가 돼야함?
하... 오늘은 불현듯 밍티스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