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너희들 덕분에 행복했고
오늘은 뭘 볼까
오늘은 무슨 노랠 들을까
오늘은 어떤 사진으로 갤러리를 가득 채울까
그 생각만으로도 날아갈것만 같았다
감히 너를 판단할 순 없으나 영상 속에서 너는 다정하고 유쾌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다
덕분에 나또한 타인에게 조금 더 다정하고 유쾌한 사람이 되어보자 생각했었다
그런데 네게 세상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었나..
난 너희들 덕분에 매일이 행복했는데
받기만 한 나는 너에게 무엇하나 주지 못하고, 더 이상 그 무엇도 줄 수 없는 데로 갔다는게
나는 믿기지가 않아
어안이 벙벙하고 지금도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주말에 몰아 보기 위해 너희들 영상을 잔뜩 담아놨다
이 영상들을 다시 꺼내볼 날이 올까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그게 될까
왜 나는 이렇게 늦었을까
차라리 늦어서 다행이려나
현실 같지 않아서 여전히 눈물도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