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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회보 vol.104 쥰 부분 번역 : JUN MATSUMOTO EXHIBITION [PERSPECTIVE -때를 잇는 시선-] 제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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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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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MATSUMOTO EXHIBITION [PERSPECTIVE -때를 잇는 시선-] 제작 후기

 

대하드라마 크랭크업 후에도
쉼없이 전람회 준비에 전력투구한 마츠모토.
6명의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든 전시실을 돌아보면서,
공간 연출의 의도와 생각을 들어보았다.

 

1년 이상 전부터 준비해왔지만 대하드라마 촬영이 끝나고나서 단숨에 최종 조율을 했어요.
전람회라는 형태로 "공간"을 표현하는 건 처음이었기에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크리에이터 분들과 공간 제작을 함에 있어 저의 시점이나 생각을 전하지 않으면 "마츠모토 준의 전시"가 되지 않으니까,

계속 제 머릿속을 언어화해서 사람에게 넘겨주는 작업을 했었네요.
결과 회장이 완성되었을 때 '해냈다'라는 감각이었네요 (웃음).
전람회 덕분에 무사히 이에야스를 살아낸 나날을 두고 올 수 있게 되었네요.
우선 신경쓴 점은 "입장"의 연출.
라이브로 비유하자면 "overture"에서 테마(주제)를 어떻게 보여줄까하는 중요한 부분이라서,
번잡한 롯폰기에서 회장으로 오신 분이 어떻게 하면 순식간에 스위치를 바꿀 수 있을지를 생각했어요.


첫번째 [쿠리가미 카즈미 씨] 방은 캄캄한 통로를 벽을 짚으며 걸으면서 희미한 빛에 이끌려 가다보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진이 보이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어둠 속에서 시각이 돌아올 때 맨 처음 눈에 뛰어들어오는 작품이 "이에야스연"이길 바랐기 때문에 '초상화 같은 사진을, 단 한 점 놓고 싶다'는 컨셉. 이마도 그 이미지에 맞춰서 골랐습니다.


[오오타 요시하루 씨] 방은 대하를 촬영한 1년 5개월이라는 방대한 시간을 사진 물량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지난 1년 매주 드라마에 나오고 있다는 의미로 팬 여러분께서는 즐겨주셨을테지만 이에야스를 연기하는 자신 이외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정말 적었기에,

역할에서 떨어져 있는 순간의 사진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오카다 준이치 씨] 전시는 거의 오카다 군에게 맡겼습니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있을 때부터 포커스나 심도를 포함해 전시에서의 표현을 생각하며 촬영하고 있다는 게 뉘앙스로 전해졌으니까요.

회장의 조명도 시간을 들여 조정해 주셨는데 사진이 돋보이는 공간이 되어서 멋졌네요.

개인적으로는 오카다 군에게만 보여주는 얼굴이 찍혀서 '이런 표정을 짓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벽에 게시한 저에게의 메세지가 무척 기뻤어요.


[이다 유키마사씨] 공간에 대비로 전시한 건 이에야스의 '청년기'와 '장년기'를 그린 2점의 작품.

이번엔 사진전이 아닌 "전람회"이므로 실물 그림을 전시하여 마티에르(matiere; 작품의 재질감)까지 육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촬영 가능 구역으로 한 건 방문하신 분이 자기 장치(디바이스)로 작품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이다 군의 그림은 포토제닉이기도 하니까요.


새하얀 공간에서 일전(확 바뀌어) [코나미 지로 씨] 방은 [극채색]이 테마.

벽 전면도 사진으로 하여 조명도 '색'이 인상에 남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원래 닛코 토죠궁에서 코이즈미 군이 찍어주었으면 했던 게 '해외에 살며 해외 문화에 접하고 있는 그의 시선으로 옛 극채색이나 화려한 건축물을 사진에 담으면 어떤 식으로 보여질까?'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네요.

 

마지막 [타네 츠요시 씨] 전시는 전람회만의 오리지널. 타네 군과 협의를 거듭한 결과 "마츠모토 준의 머릿속"을 빛과 소리와 말로 표현하는 설치미술이 되었어요.

이에야스를 연기하며 생각해 온 걸 "음성과 말"로 체험하게 하기 위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야할지 무척 생각했어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중 하나가 "거리만들기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게 있었어요. 지금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도쿄의 원형은 400년 전 이에야스 공이 토지를 개척하여 용수로를 만든 에도시대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알고나선 멀었을 400년 전의 일들이 가깝게 느껴짐과 동시에 앞으로 어떤 거리와 미래가 만들어질까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그 미래를 향한 다리로서 에도에서 도쿄,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메세지로 했다는 느낌이려나?


어둠에서 시작해 미래에의 빛을 향해 회장을 나간다는 스토리를 가진 전람회가 되었습니다.
와 주신 여러분의 눈에 평소의 경치가 아주 조금 다르게 보여지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 의오역 있음

- 람테 밖 이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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