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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결과 🦕📝 앤톤 데뷔 후 인터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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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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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Korea 더블유코리아

 

좋아하는 것 형들과 맛있는 거 먹기
싫어하는 것 파프리카
내가 생각하는 나는 유니크한 사람

 

“이번 화보 콘셉트에 우리 팀 색깔이 잘 표현되었다고 느껴요. 개인적으로는 저와 원빈 형이 같이 찍은 유닛 컷이 멋지게 나온 것 같습니다(웃음). 네, 저는 어릴 때부터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었어요. 학교에서도, 수영선수 생활을 할 때도.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배웠죠. 일찍부터 수영선수 생활을 하면서 거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포기하고 싶거나 지친 순간도 제법 있는데,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모두 소중한 추억이에요. 그 생활을 통해 ‘힘든 순간도 다 의미가 있고, 내 삶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저는 운동에 집중하느라 긴 시간 동안 정해진 계획대로 산 사람이죠.

그래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웠어요. 부모님이 처음엔 반대하셨는데,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마음이 충분히 전달된 이후로는 응원해주셨어요. 기억에 남는 말씀은, ‘찬영이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엄마도 행복해.’ 아무래도 어릴 적부터 집 안에서 음악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란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을 접하면서, 만약 내가 음악을 만든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서 호기심으로 음악을 만들어봤죠. 중학생 때 아이패드 앱으로요. 그 첫 도전을 두고 아빠가 칭찬을 해주신 게 아직도 기억나요. 아티스트 윤상의 음악에 대해선, 아들로서 물론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최애곡’ 세 개요? 꼽기에는 수가 너무 많은데, 그저 지금 이 순간 제가 듣고 싶은 윤상의 곡 세 개만 말하자면··· ‘어떤 사람 A’, ‘문득 친구에게(with노영심)’, ‘그 눈 속엔 내가’. 제가 기회 될 때마다 말해서 ‘브리즈’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제가 살던 미국 뉴저지에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 있어요. 언젠가 그 무대에서 우리 멤버들과 함께 공연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혼자서 음악 작업을 하는 길도 있지만, 저는 아이돌이라는 길을 택했어요. 제가 수줍음이 많다고 해서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감당하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어요. 라이즈 멤버로서 열심히 살다 보면 제 수줍음도 차츰 줄어들지 않을까요?”

 

 

▶Singles 싱글즈

 

팀의 막내다. 막내 생활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형들이 자주 놀리긴 하지만 늘 귀여워해주고 챙겨줘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만족도는 80% 정도? 남은 20%는 앞으로 내가 형들과 맞춰가며 채워갈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형들과 함께 지금처럼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집에서는 첫째임에도 불구하고 막내 포지션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상하게 처음부터 팀의 막내인 게 낯설지 않았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수영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같은 팀 형들이 많이 챙겨주어서 막내 포지션에 익숙한 듯하다.

오랜 시간 수영 선수로 활약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라이즈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수영을 할 때 경기에서 1위를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나 자신의 한계를 계속 뛰어넘어야 하는 셈인데, 라이즈로서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성장하고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은 팀명처럼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청소년 시절부터 음악 작업도 꾸준히 해온 걸로 알고 있다. 나중에 라이즈 활동을 위한 곡을 쓴다면 어떤 음악을 선보이고 싶나. 
라이즈가 추구하는 장르가 ‘이모셔널 팝’이다 보니 요즘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나만의 이모셔널 팝은 무엇일까?’다. 아직 해답을 찾은 건 아니지만 내면의 깊은 곳을 파고드는 진지한 분위기의 음악이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그동안의 작업에 대해 아버지의 피드백도 받아봤을 텐데, 기억에 남는 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중학생 시절 아버지와 떨어져 살다 보니 작업한 곡을 종종 메일로 보내드리곤 했다. 그때 받았던 답장 중에 ‘Simple is the Best’란 말이 있었다. 너무 복잡하게 만들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셨는데, 그 피드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음악 추천도 자주 해주는데 오늘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예전에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추천한 곡이긴 한데 오스린의 ‘20 and Lost’다. 원래 가사보다 멜로디에 집중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제목처럼 스무 살을 보내고 있는 나는 물론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를 담고 있어 자주 추천하게 된다.

선호하는 음악 장르도 궁금하다. 
가리지 않고 듣는다. 내가 모르는 언어권의 노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고서 갸우뚱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을 찾아 듣는 것도 좋아한다. 최근에 빠졌던 것은 브라질 음악이다. 당시 즐겨 들은 곡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마리아 루이자 조빔의 ‘Medo Bom’이 먼저 떠오른다.

벌써 12월이다.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의 소망을 말해보자. 
2023년은 라이즈가 되어가는 시간 그리고 라이즈로서의 첫 해를 보낸 1년이었다. 나중에 인생에서 제일 중요했던 연도를 꼽는다면 2023년은 반드시 들어갈 거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내년에도 지금처럼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드리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Numero Tokyo 누메로도쿄

 

Q1 자신의 성격을 한마디로 나타내면?

"유니크"입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어요. 조금 "weird"일지도. (웃음)

Q2 멤버로부터 뭐라고 불리고 있습니까? 멤버 간의 별명 등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RIIZE에서는 막내라서, "앤톤아!"라고 잘 불리고 있습니다.

Q3 자신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 여기서 "유니크"라고 말할걸(웃음). 하지만 매력도 유니크가 맞는 것 같아요.

Q4 최근, 스스로 멋지다!라고 생각한 순간은?

데뷔한 지 아직 1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처음보다는 무대 위에 서는 각오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에서 느끼는 감정이 처음에는 긴장이나 불안이 컸다면 지금은 퍼포먼스 하는 것이 즐겁고, 그런 부분에서 성장을 느끼고 멋있다고 느껴요.

Q5 멤버들에게 「이것은 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넘버 원인 것은?

많이 있어요! 아니, 많진 않은가...ㅋㅋ 굳이 말한다면, 영어와 작곡이죠!

Q6 우울할 때 자신을 다독이는 방법은?

제 성격상 누군가의 위로해주는 말보다 저 혼자 감정을 진정시키는 편이 좋아요.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한 타입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해주시는 말들은 제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한 때 저는 어머니나 아버지께 고민을 털어놓는데, 어머니도 아버지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시기 때문에 건강해질 수 있어요.

Q7 앞으로 5년 이내에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몇가지가 있는데 RIIZE로서 월드 투어를 하는 게 저희 목표예요. 개인적으로는 작곡에 관심이 있어서 RIIZE 의 곡이나 앨범에 참가하거나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어요.

Q8 오늘 아침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은?

RIIZE의 앤톤을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제가 마스크팩을 좋아하거든요. 오늘은 Numero TOKYO의 촬영이 있으니까 아침부터 마스크팩을 하고, 촬영 전 이동 중에도 다시 마스크팩을 했어요. (웃음) 

Q9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습니까?

RIIZE 모두가 일본에 갈 기회가 있으면, 멤버 모두와 함께 온천에 가보고 싶습니다. 전에 가족들과 오키나와에 가본 적이 있는데, 오키나와에도 또 가고 싶습니다.

Q10 최근, 마음에 남은 영화나 책은 무엇입니까?

최근에는 시간이 없어서 영화나 책을 볼 시간이 없지만, 제 인생영화는 '인터스텔라'입니다. 몇번이나 보고 있습니다만,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져요.

Q11 최근, 인터넷에 검색한 것은?

멤버들이 자기 이름을 자주 검색하는 것 같은데, 저도 RIIZE와 제 이름을 검색합니다. (웃음)

Q12 지금까지 들어서 기뻤던 말은?

"늘었네."라는 말이요. RIIZE는 계속 성장해 나아가는 그룹이기 때문에, 이 말을 들으면 매우 기뻐요.

Q13 지금, 어떤 패션을 좋아합니까?

너무 화려하지 않은, 힙한 패션과 댄디한 패션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옷은 단순하게 입고 모자나 다른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코디를 좋아합니다.

 Q14 물건 중 오랫동안 애용하고 있는 것,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습니까?

저는 곡을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헤드폰이 필수 아이템입니다. 항상 노트북과 헤드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가방이 빵빵하기 때문에 팬분들은 "앤톤의 가방에는 대체 뭐가 들어가 있는 거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웃음)

Q15 어떤 음악을 좋아합니까?

한 장르를 고집하는 것보다 다양한 음악을 장르 나누지 않고 듣는 타입입니다. 어느날은 R&B, 어느날은 팝송, 어느날은 힙합이라는 느낌으로.

Q16 일정이 없는 날에는 무엇을 합니까?

일정이 없는 날이 최근에는 별로 없지만(웃음), 만약 며칠 휴가가 있으면 미국의 집에 가고 싶습니다.

Q17 최근,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어떤 때?

신인상을 받았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신인상은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기 때문에 행복을 느꼈어요.

Q18 RIIZE는 앤톤씨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RIIZE는 저에게 있어서 "미래"입니다. RIIZE가 시작되고, 제 인생의 다음장도 시작됐습니다. RIIZE가 없었다면 제 인생은 전혀 달랐을 테니까요... 제 미래는 RIIZE입니다. 

 

 

▶GQ Korea 지큐코리아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 🤣😭🫂
안아준 대상 남동생. 떨어져 살다 보니 가끔 가다 문자로 ‘🫂’와 함께 그래요. “Miss You.”
“너답다”라는 말을 들을 때 영어할 때.
Favorite Sentence Carpe Diem. 라틴어인데 영어로는 Seize The Day, ‘오늘을 헛되지 않게 보내자’라는 뜻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어디선가 듣고 좋은 뜻의 모토 같아서, 항상 머릿속에 있지는 않지만 자주 생각하려고 해요.
“나답다” 느낄 때 스케줄 다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서 헤드셋 끼고 음악 작업할 때. 요즘 작업하고 있는 곡은 일단, 데뷔하고 나서의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어요.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는데, 딱 한 감정만 꼽을 수는 없어서 이런 여러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보자는 목표예요.
나는 ___ 할 때 ___ 한다 저는 힘들 때 사진을 본다. 동생 아기 때 사진.
‘그땐 몰랐던 일들 _ 아이들’ 저는 신기하게도 최근 일보다 완전 아기 때 일을 더 기억하거든요. 그 노래 부를 때가 다섯 살이었는데 제가 그걸 녹음하면 아빠가 선물을 사준다고 했어요. 차에서나 집에서나 계속 아빠가 부르던 노래 ‘그땐 몰랐던 일들’을 키즈 버전으로 다시 녹음한 곡이에요. 저희 뉴저지 집 지하에서 녹음했고, 선물로 (닌텐도) DS 받았어요.
“아빠도 모르는 게 있나요?” 가사 보니까 약간···, 울컥.(가사가 적힌 종이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가사 뜻도 모르고 불렀던 제가 귀엽네요. 귀엽다. 지금 아빠한테 물어보고 싶은 건···, 후회하는 게 있다면? 아빠도 후회하는 게 있는지, 그럴 땐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저도 잘 몰라서.
스스로 묻고 싶은 것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 제 자신에게 만족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Rise 성장한 것 데뷔 초에 샤이하고 조용하고 모든 것을 신기해하는 아이로 많은 사람이 저를 알게된 것 같아요. 그런 모습도 저지만, 저도 욕심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서, 그래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성장한 부분 같아요. 제 목표는 새로운 활동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거예요. 라이즈 Riize의 라이즈 Rise.
Realize 실현한 것 Realize에는 ‘깨닫다’라는 의미도 있잖아요. 최근에 제가 깨달은 게 있는데, 데뷔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니까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저를 응원해주고 좋아해준 적이 없단 거예요. 가장 큰 힘이에요.
새 달력에 동그라미 치고 싶은 날 아무래도 2024년 9월 4일.(데뷔 1주년.) 그날의 나는 어떨지 궁금해요.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냥, “계속 계속 힘내라. 계속 계속 앞으로 나가라”.
지금의 나를 만든 것 최근에 엄마가 저를 수영시키는 옛날 영상을 봤는데, 그렇게 열심히 저를 키워주신 엄마 덕분 같아요. 아빠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엄마 얘기도.(웃음) 수영할 때 가끔 등교 전 새벽에 연습할 때 저는 진짜 가기 싫어하고 엄마는 꼭 가야 한다고 싸운 적도 있어요. 그러면요? 갔죠.

 

 

▶Esquire Korea 에스콰이어코리아

 

얼마 전 윤상 씨(앤톤의 부친)가 ‘Boom Boom Bass’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죠.
원래 아빠가 베이시스트라 저희 콘텐츠 팀에서 ‘아버님께서 베이스를 연주하시는 챌린지 영상을 올려주시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가볍게 아빠에게 던져봤는데, 어느 날 저한테 영상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얘들아 너네 왜 자꾸 우리 오빠한테 아버님이래”라는 댓글이 제일 웃겼어요. (참고로 ‘시아버님 베이스 연주가 아름다워요’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어려서부터 영향도 많이 받았겠죠?
아빠가 연주하고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으니까요.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제게 들려주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베이스에 푹 빠져 있어요. 아예 마음에 드는 걸 사기도 했어요. 뮤직맨의 스팅레이라는 모델이에요.

‘Boom Boom Bass’의 베이스를 연습하는 영상도 봤어요. 어려운 테크닉도 있던데요.
맞아요. 슬랩이라는 테크닉이 들어가는데 그것도 조금씩 연습하고 있어요. 기타를 익혀본 적도 있긴 한데, 베이스가 더 쉽게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첼로 연주하는 모습은 작년 마마(MAMA) 시상식에서 보여드렸으니 다음번엔 베이스 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영어와 한국어의 갭 차이가 유명하죠.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영어로 말할 때가 더 편해요. 그런데 요새는 해외 투어를 자주 다니잖아요. 그래서 영어를 써야 할 때와 한국어를 써야 할 때가 종종 헷갈려요. 유독 한국어 화법이 나긋한 건 사실 저희 부모님 두 분의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해요.

아버님과 영화 음악을 같이 만들기도 했지요.
샤이니 최민호 선배님이 출연하는 <뉴 노멀>이라는 영화 작품에 아주 잠깐 나온, 곡이라기보다는 백그라운드 뮤직 정도예요. 그 영화가 섹션으로 나뉘어 있는 형식이라 그중 한 섹션을 골라 제가 만들어본 거였어요. 여섯 개의 섹션들 중 최민호 선배님이 나오는 파트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 골랐죠. 아빠가 마음에 들어 하셔서 기뻤어요.

그때가 열일곱 살이니까, 재능이 있는 건 확실하네요.
컴퓨터로 음악을 다뤄도 어릴 때 피아노나 첼로 등의 악기를 배운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해요. 전문적인 숫자가 붙은 코드 이름에 좀 약해도 그 코드들이 어떤 느낌인지는 감으로는 알거든요.

최근 공연을 보고 무대에서 많이 편해 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형들에 비해 아이돌로서 준비한 시간이 짧았거든요. 제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거죠.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개인 연습을 따로 하고 팬콘 투어를 하면서 점점 편해진 건 사실이에요. 결국 무대에서 편하려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어린 시절 앤톤의 미국 집을 찍은 영상들이 아직 남아 있죠. 기억나요?
그럼요. 정말 어린 시절의 영상은 그저 좋았던 감정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어요. 두 번째도 뜻깊어요. 그 촬영 덕에 아빠랑 저랑 동생 그렇게 셋이서만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거든요. 너덧 살 때부터 저희는 미국에 남고 아빠는 한국에서 살았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그 시기에 그렇게 아빠와 집중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방송 덕에 기회가 생긴 거죠.

별명이 진짜 많은데 어떤 별명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너무 많아서 다 외우지도 못해요. 그래도 하나를 고르라면 소희 형이 지어준 ‘브라키오’가 좋아요. 요새는 <인사이드 아웃 2>에 나오는 당황이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지금도 좀 그렇지만 어릴 때는 정말 수줍어하는 아이였거든요.

이번 곡 ‘Boom Boom Bass’가 나오기 전에 ‘Get a Guitar’와 ‘Talk Saxy’ ‘Siren’이 있었죠. 다음번에 또 사운드를 테마로 삼는다면요?
저 저희 회사 A&R 파트에 “이거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건가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다른 팀들은 초능력도 있고 따로 세계관도 있던데 라이즈는 그런 게 없으니까 이걸 세계관으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다음번엔 신시사이저나 드럼 혹은 브라스 쪽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한 4박 5일 정도 시간이 생기면 뭘 해보고 싶어요.
여행 가고 싶어요. 압도적인 자연을 좋아하거든요. 저를 압도하는 아이슬란드 같은 곳으로 가보고 싶어요.

아이슬란드는 가는 데 이틀인데요.
아…정말요? 그럼 아이슬란드는 좀 더 시간이 생기면 가볼게요.

 

 

▶Elle Korea 엘르코리아

 

올해 스무 살이 된 의젓한 막내다
많은 사람이 그렇듯 스무 살을 앞두고 기대와 두려움이 있었다. 여전히 어린 나이고, 나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지만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 것처럼 느껴졌거든. 데뷔 후 첫 생일을 멤버들과 포르투갈에서 보내 더 특별했다. 그때 촬영했던 영상을 보면서 더 감동받았다.

라이즈로 400일 넘게 달려왔다. 스스로 감지하는 변화는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또 변화한 모습을 보일 때 사람들도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 테고. 예전보다 수줍음이 덜한 것 같다. 낯가림이 심했던 소희 형도 마찬가지!

위버스에 종종 긴 글을 남긴다
그런 소통방식 자체가 새로웠다. 모두의 공감을 바라기보다 일기를 쓰듯 그 순간의 느낌을 남기려고 한다.

해외 음악 페스티벌과 함께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도 섰다
이런 무대를 자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외에서 다른 팀 연주를 들으면 정말 신나거든! 라이브 밴드와 함께하는 무대 등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마침 라이즈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멤버가 많은 팀이기도 하다
멤버들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런 면모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다들 호기심과 즐기는 마음이 있으니까.

브리즈와 가장 가까워진 순간
팬 콘서트 투어. 우리를 응원해 주는 분들의 존재를 실감하고 감사함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수영 선수 경험을 살린 ‘너네 수영 가르치러 왔다’는 라이즈 자체 콘텐츠 중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끈기 있고 친절한 선생님이더라
과연 친절했나 싶은데(웃음). 형들을 가르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이기도 하고, 어린이를 가르친 경험도 도움이 된 것 같다. 10년 넘게 해온 수영을 멤버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라이즈는 애정 표현에 솔직해 보인다
멤버들 모두 정말 편안해졌다! 그렇다 보니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1년 8컴백’이라고 할 정도로 달릴 수 있었던 동력
어떻게 보면 그것도 우리가 신인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기회가 온 것도 감사하고. 힘든 순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런 경험 덕분에 서울에서 앵콜 공연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루이 비통 빅 백을 갖고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오늘도 큰 가방을 가져왔나
오늘은 좀 줄였다(웃음). 그런데 큰 가방은 그만큼 넣을 수 있는 게 많아서 비행기 탈 때는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티셔츠 같은 것도 얼마든지 들어가니까.

<RIIZING: Epilogue> 활동까지 마친 지금, 이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지금 하고 있고 내가 해야 하는 모든 것을 잘하고 싶다. 노래, 퍼포먼스, 연주, 팬들과의 소통…. 우선은 사람들이 내 성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나아가는 게 내 목표다.

원빈 형에게 한 마디
형이 라이즈로 함께하면서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힘들 때 혼자 생각하기보다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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