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서 밥을 먹고 옆집에서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그 새끼중 턱시도냥이가 있었어
엄마따라 울집에서 밥을 먹다가 청소년쯤 되니까 거의 안보이고 가끔 보이더라 그렇게 3년쯤되니까
애가 덩치도 커지고 그러면서 이구역을 접수하고 싶었는지 대장냥이랑 다른 숫컷들과 많이 싸우고 다니는듯 했어
두달전 근처 캣맘분한테 그애가 다쳤다고 들었고 그리고 한달전 울집 주차장에 와서 상주하기 시작했어
살이 엄청 빠져서 앞다리가 부려진건지 삐뚤려서 아물었는지 앞다리가 하나가 삐뚤려져 있었어
하루 세끼 밥 챙겨주고 염증약 챙겨주고 겨울집에 지내면서 멀리 못가니까 주자장에서 똥싸면은 다 치고 그렇게 한달
요근래 근처도 돌아다니고 해서 서서히 기운차리나 했는데 어제 낮에는 없고 밤9시쯤 저녁밥 주려가니 주차장 계단에서
좀 떨어져서 날 보고 있더라. 원래 밥주기 시작하면은 가까이 오기 시작하는데 안오길래 내려와서 밥 먹어하고
오늘새벽 다른 길냥이들 밥챙겨주려고 나가다가면서 새벽밥 주려가니 밥이 그대로 있어서 평소자던 겨울집을 보니
누워있어서 일어나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아이가 안움직여..
특별히 피를 토한 흔적이나 외상같은건 없고 자는 모습으로 갔더라
자다가 갔나봐 ㅠㅠㅠㅠㅠㅠㅠ지금쯤 무지개 다리 다 건넜으려나
다음생에는 길냥이가 아닌 금수저 아들로 태어나서 누르고 싶은거 다 누리면서 사랑받으면서 살라고 그리 기도하고
또 기도해 주고 있어
근데 3년째 추석마다 내가 보살피던 길냥이 아가들이 떠나니까 이젠 추석오는게 무서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