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처음에 비행기 탈 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 건 맞는 것 같아
사실 평소는 카시트만 애용하다보니 이동장 훈련은 잘 안 됐어서
어거지로 이동장에 넣고 비행기를 탔거든
또 이륙할 때 엄청 덜컹거리니까 불안해하긴 하더라구
근데 그렇다고 짖거나 그러진 않아서 다행이었어
간식 주지 말랬는데 얜 거기서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안에 들어있던 간식도 입에도 안 댔더라
근데 또 정작 제주 도착하니까 주변 어른분들이
어머 너 아까 들어가기 싫어하던 걔구나~ 잘 도착했네!! 하시면서
개모차 포장 뜯는 것도 몇 분이서 같이 도와주시고
또 사람좋아 관종 강아지라 그 분들한테 앵겨서 얼굴 핥고 하면서 햅삐해짐 ㅋㅋㅋㅋㅋ
또 바다 보니까 엄청 신나해서 그것도 좋았어


렌트카로 다니는 이틀 동안 80프로 이상의 시간을
창 밖 구경하면서 다니는 멈무,,,
창문 내려서 귀여워해주시는 분들이 짱 많았어

숙소가 진짜 맘에 들었어! 애견동반가능 숙소인데 박에 25라 좀 비싸긴 하지만
동남아 대신 온 거라 큰 맘 먹고 50+강아지비용 2만원 지출했고
성산일출봉 뷰 내다보는 강아지에 뿌듯했다.. 순간포착 아니고
진짜 거의 5분을 저렇게 쳐다보고 있더라구 ㅋㅋㅋㅋ 귀여워

독채에 마당 있고 담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풀어놓기에도 좋았어
여기 온 첫날엔 진짜 신나게 들락날락 했어


숙소가 동쪽이라 동쪽 서귀포쪽에 있는 따라비 오름도 갔어
가을 억새가 보고 싶어서 간 거였고 완전 멋졌음
근데 블로그에서 등산 난이도 하라고 해서 갔는데
정상쪽 경사 체감 40도라서 진짜 울지 못해 기어올라감ㅋㅋㅋㅋㅋㅋ
진짜 저질체력은 힘들지만 평범한 체력이면 괜찮은 거 맞긴 할 거 같아
참고로 난 피티 첫날 수업 5분하고 헛구역질 나서 45분 누워있다가 결국 집 가서 토한 전적이 있다..

그래도 정상 정복
우리 강아지는 이제 한짤이라 겁나 잘 올라왔어 ㅎ…


노천하는데 물 싫어하면서 굳이 근처에서 달랑댐
일단 애견프렌드리 숙소이면서 노천이 된다는 게
엄청 메리트라고 생각해서 다음에 또 올 것 같아 ㅋㅋㅋㅋㅋ

마무리는 내가 좋아하는 여우같은 멈무짤
제주도 여행 너무 좋았구 다음에 또 같이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