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나이가 든다는 건
어릴때, 예전이랑 많은 게 변한다는 거
잘 먹던 인도어 사료는 거부하고
애기때 먹던 베이비캣 사료만 간식처럼 쬐금 먹고
츄르도 가끔 반기기는 하는데 하나 다 못먹어
주사료를 잘 안먹어서 그런가 만지면
전체적으로 살이 쪼옥 빠졌어ㅠㅠ
밥 먹고 나면 그루밍하고 좀 뛰어다니다가도 그루밍하고
내가 만지고돌아서면 또 그루밍하고 🥲
틈틈이 하루종일 그루밍하던 깔끔이가 이제..
그루밍 못해서 목덜미가 떡져서
빗질해주려고하면 이제 싫어해
빗질을 좋아하던 아이가 이제 두어번만 만져도 힘들어하고
그냥 매사에 기운도 없구
오늘도 살살 손으로 만져서 떡진 털만 몇번 골라주고 말았어🥹
침대도 폴짝 뛰어올라오지 못하고
스크래쳐 밟고 오르거나 안아줄때까지 앞에서 기다려
침대위 이불이 자기 구역인데
그리고 뒷발에는 갑자기 한쪽만 흰양말을 신었어

내 눈엔 10년전이랑 다를게 없고
여전히 우리집 막내인데
너무 나이 들어버렸어 ㅠㅠ
06년생 내 새끼 이제 청불영화도 보겠네
그래도 크게 아픈데가 없는게 다행이고 자랑이야☺️
생각해보니
어릴땐 솔직히 멀쩡한 사진이 잘 없긴해

눈 뜬 사진
이땐 오히려 포동포동 했는뎅
와 이거 16년도 였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