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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고양이 신부전 진단받고 케어중인 중기 (+피하수액) .. 긴 글 주의
904 6
2025.08.22 07:18
904 6

혹시 나중에 신부전이나 수액 검색하는 집사덬들 있을까봐 (그리고 나도 볼수있게) 적는 후기!


타임라인:


• 2025년 4월 중순 << 9살 >>

4.9키로

신장수치들이 약간 높아졌고 요비중이 낮으며 단백뇨O

수치만 보면 신부전2기에 해당

단백뇨 때문에 혈압약 (베나제프릴) 시작

올습식으로 전환하라는 추천

__ 평소에도 맘에 안들던 병원이라 다음번부터 바꾸기로 결심


• 2025년 6월 말 << 생일 지나서 10살 >>

4.7키로

새로 옮긴 병원에서 피,소변 재검사

칼륨수치 정상보다 낮음

신장수치가 확 뛰어서 신부전 3기에 해당

신부전 진행이 빠른편이라고 했움ㅠㅠ

베나제프릴 덕분인지 단백뇨X, 혈압은 살짝 높은편

(이전 병원에선 혈압도 안재보고 혈압약 처방해줌)

신장용 캔 몇개 줘봤는데 다 싫어함

올습식하니까 살이 더 빠지는거 같아서 신장사료 시작함

새로운 병원은 베나제프릴 잘안쓴다고 일단 투약중지 권유

오메가3 받아왔는데 안먹어서 일단 포기

칼륨 보조제 처방받음

피하수액 권유, 다음 진료때 배우기로 함


• 2025년 7월 말

5.4키로

신장수치 크레는 살짝 내려가고 번은 올라감

칼륨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신장사료 시작하고 입맛이 도는지 식욕이 많이 올라감

수치는 별 차이없는데 컨디션은 더 좋아짐

저번엔 한달반사이에 확 뛰었는데 이번엔 안정적이라 괜찮다고 하심

재검결과 단백뇨O (소량), 혈압은 6월보다 좋아짐

단백뇨 때문에 혈압약 재시작 - 텔미사르탄

포루스원 영양제 처방 - 하루에 한 포

칼륨 보조제 계속 주기로

피하수액 - 100미리 일주일에 3번 시작하기로


• 현재:

5.7키로 ㅋ 점점 뚠뚠해짐

처음에 먹던 신장사료는 질려해서 다른 신장사료랑 섞어주니 잘먹음

피하수액 처방은 주3횐데 그냥 이틀에 한번씩 주고있음

피하수액 들어간 날은 뭔가 좀 더 활기차보여서 다음 진료때 더 늘리는 방향으로 여쭤볼 예정

약/보조제: 유산균, 포루스원, 텔미사르탄

다음 진료는 10월초이고 이땐 심장이랑 복부초음파도 해서 혹시 수액땜에 심장에 무리가는건 아닌지, 영상적으로 신장이 어떤지 확인하려고 해! 그때까지 아이 컨디션 잘 유지하려고 노력중이야 ㅎㅎ



//



• 피하수액 후기


원래 난 바늘을 엄청 무서워해서 예방주사 맞을때도 그쪽은 아예 못쳐다보거든.. 혈액체취할때도 간호사가 누워서 하겠냐고 물어볼정도로 무서워해서 과연 내가 피하수액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하니까 되더라..^^


일단 고양이들은 털땜에 바늘이 정확히 들어가는 포인트가 안보여서 덜 무서운거 같아! 해보기 전엔 살가죽이 가죽가방?처럼 뭔가 팽팽할거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바늘이 엄청 예리해서 그냥 살가죽 들어서 바늘을 슥 갖다대면 스윽 피하공간으로 들어가도라? 힘 전혀 안줘도 됨!!


뱌늘 사이즈는 숫자가 높아질수록 얇아지는데 병원에서 시범할땐 18g인 가장 두꺼운걸로 했고 집에 와서 이걸로 몇번 했었어. 나중에 알아보니까 너무 두꺼워서 고양이한테 잘 안쓰는 사이즈더라구..? 그래서 조금 더 얇은 20g 몇번 쓰다가 지금은 21g 주문해서 쓰고있어! 예민한 아이들은 21,22,23g도 많이 아파한다는데 우리 애기는 18g 쓸때도 바늘 들어갈때 움찔조차 안하더라ㅋㅋ 바늘이 들어가는지도 모르는거 같아,,우리 바보,,


수액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


1. 수액세트

2. 주사기


수액세트는 사람들 보통 링겔 맞는거 상상하면 돼. 대신 혈관말고 피하에 주사바늘이 들어가있는거고 수액팩을 높이 둬서 원하는 만큼 액체가 줄어들면 (나같은 경우는 100ml) 수액이 멈추도록 클램프 걸고 바늘 뽑으면 끝! 바늘은 한번 사용후 폐기지만 수액팩이랑 세트 (수액과 바늘을 연결하는 튜브)는 수액 소진할때까지 재사용 가능해. 난 수액 놓고나면 썼던 바늘은 바로 빼고, 새 바늘로 교체한채로 보관하고있어. 우리 애기는 츄르를 좋아해서 한사람은 츄르주고 한사람은 바늘 찌르는 방식으로 하는중. 처음 할땐 아이가 앞으로 움직일때마다 바늘이 자꾸 빠져서 답답했는데 애기 허리에 찍찍이로 만든 벨트를 매주고, 수액라인에도 찍찍이를 붙여서 바늘이랑 라인을 아이 몸에 아예 고정시키니까 훨씬 수월해졌어!


주사기 방법은 나도 안해봤지만 수액팩에서 필요한 양을 주사기로 뽑고, 그 주사기를 손으로 직접 눌러서 피하로 주입시키는거야. 이 방법은 수액세트에 비해서 일회용 쓰레기가 더 많이 나와 100미리 한번 하려면 50미리 주사기 2개, 수액뽑는 바늘 1-2개, 나비침 2개 이렇게는 무조건 소모하니까. 근데 수액세트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줄수있고 용량을 정확히 잴수있는게 장점!


마지막으로 예쁜 우리 애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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