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마당? 입구 바로 앞 화단에
길고양이 급식소처럼 고양이 쉼터도 여러개 있고
매일 와서 밥 챙겨주는 캣맘도 있거든
(깨끗하게 관리하는 조건으로 사장님이 허락해준거)
얼마전 폭우 온 다음날 퇴근하는데
골목길 도로에 새끼 고양이 젖어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온 몸에 날벌레 잔뜩 붙어있고 상태가 좀 안좋길래
일단 회사 앞에 데려와서 몸 좀 닦아주고 물 먹이고
고양이 쉼터 그늘에 눕혀놨단 말임?
살려야겠다 구조해야겠다 그런 거창한 건 아니었고
걍 기운 좀 차리면 알아서 자기 살 길 가겠거니
지나다니는 손님들 중에 살펴봐주는 분들도 있겠거니 했고
나 퇴근 후에 다른 분이 병원도 데려가고 임보인지 입양인지
아무튼 데려가셨다고만 들었어
그런데 며칠 후에 캣맘이랑 마주쳤더니 그 분이
자기가 고양이 밥 챙겨준다고해서 구조까지 다 하는 것도 아닌데
아픈 고양이 데려다놓은게 기분 나빴대.
나도 끝까지 책임질거 아니면서 손 댄 게 잘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캣맘한테도 사과해야 하는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