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살 되는 냥이고 6개월때 보호소에서 데려와 지금껏 같이 살았어
어릴때부터 가죽쇼파 같은 재질 뜯는걸 워낙 좋아해서
결혼하고는 집에 가죽재질 없는 가구로만 들였고 당연히 캣타워와 스크래쳐는 있어
그랬는데 몇달전부터 갑자기 이불에 있는 실밥? 봉제선 뜯는거에 취미가 생겼더라고..
알다시피 봉제선 없는 이불이 어딨겠어.. 그래도 부드러운 재질이면 안뜯을까 싶어서 극세사 이불도 사봤지만
그것도 발톱을 넣으니 뜯기는 부분이 있는지 다 뜯어서 구멍을 내놓고
덮는 이불을 호텔침구처럼 봉제선 거의 없이 바스락 거리는걸로 바꿔놨더니
이제 까는 이불에 있는 봉제선을 다 뜯어놔 버리더라고..
여기까지면 좋을텐데 문제는 옷에도 봉제선이 있다는거..ㅠㅠ
특히 패딩류.. 원래도 패딩같은 팡팡한옷에 들어가있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한번도 뜯지는 않았거든
근데 봉제선 뜯는 취미가 생기니까 이제 패딩에 있는 봉제선도 찾아서 발톱을 걸어서 뜯어버리더라고
겨울패딩이라 다 금액대가 있는거기도 하고.. 나야 그렇다치지만 배우자 옷까지 다뜯어 놓으니 심지어 새로 사서 꺼내자마자 바로 올 나가버리고
나야 오래 키웠고 모든걸 감내하고 감수하고 살수있지만 배우자 입장에선 스트레스인가봐
그래서 어떻게든 나도 해결하고 싶은데 그때마다 혼내봐도 그때뿐이고 놀아준다고 에너지 다 빼놔도
좀만 틈이 보이거나 내가 집안일 하느라 잠시 시선을 딴데두면
바로 어디선가 저 행동을 하니까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를 모르겠어..
버릇이 되어버린거같은데 이걸 고칠 방법은 없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