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15살 고양이 많이 봐서 내 고양이도 그만큼 살줄 알았다.....
최근 밥을 잘 안먹고 설사해서 동병에 갔더니 대장암 말기래.
손쓸 방법이 없다고, 먹을 수 있을때 먹고 싶은거 잔뜩 먹이라고 하더라.
그동안 매일 습식 먹이고, 비싼 사료 먹이고, 맨날 찡찡대도 간식은 눈꼽만큼 먹였는데...허탈한기분
첨가제 걱정에 츄르 같은것도 안먹이고 원물 간식만 먹였어.
엉엉 울고 마트가서 간식 종류별로 쓸어와서 다 먹여보는중.
그동안 못먹어봤던 자극적인 간식들이라 그런지 너무 좋아하면서 잘먹는다.
주식캔은 입에도 안대지만 간식이라도 잘먹어서 다행.
많이 먹으니까 응가에 형태가 생기긴 했는데 정말 새까만 똥을 눴어.
애가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오진 아닐까 현실부정 해봤는데 오진은 아닌가봄...
고양이는 컨디션이 좋은 동안은 통증에 무딜수도 있다고 해서 고통이나마 없었으면 기도하며 매일 지내는중.
태어나는것도 내가 직접 받았는데.... 내 고양이의 시간이 너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