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으로 2차 병원 전원 및 입원했다가 지금은 퇴원은 해서 같이 있어. 그런데 사료도 간식캔도 죄다 안 먹어서 강제급여 중이야.
식사시간이 서로에게 너무 상처이고 싸움인데. 지난 진료에서 강제급여 중이라니까 담당 수의사가 그러더라. 인중에 발라주면 된다고. 나 진짜 수의사 면전에서 쌍욕할 뻔.
그럼 밥 때마다 내가 애 데리고 올 테니까 네가 해봐라 싶고. 약을 너무 안 먹어요, 도 아니고 밥인데 저걸 지금 조언이라고 하는 거야? 강제급여가 뭔지는 아나 싶고. 안그래도 그 병원 소속 수의사들 중에서 약력이 제일 볼품 없어서 흐음.. 하고 있던 차인데 저딴 소리하는 경험 없는 수의사 괜찮은 건가 싶고.
그래 수의사라고 간호경험이 있겠냐 상황에 맞는 의료적 판단과 조치만 잘하면 되지 싶다가도 강제 급여 준비하는 중에 저 얘기 갑자기 떠오르면 또 존나 빡쳐🤬
원래 병원으로의 복귀 얘기 안나오는 거 보면 병원 바꿀 상황은 전혀 아닌데 예민한 상황에서 한마디에도 화가 몰아쳐서 푸념해봤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