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진짜 귀여움.. 병원에서는 시츄믹스라고 했는데
다들 말티즈냐고 물어보고 그랬어 시츄처럼 얼굴이 짧진 않았거든
털빠짐도 거의 0에 수렴했어 털갈이는 내 머리카락이 더 많이 함
그리고 진짜 순했어
물론 자기주장이나 고집은 좀 있었지만
현관문 열어놔도 한 번도 혼자 나간 적 없고
귀찮게 해도 하품이나 코 낼름만 하지
입질이나 짖거나 으르릉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음
그리고 나름 똑소리 났던 게
아마 유기견 출신으로 알고 있어 (유기견인건지 길을 잃은건지)
근데 부모님 지인분의 초딩 따님 뒤를 따라 들어와서 ㅋㅋㅋㅋㅋ
자체로 강제 유기견생 종료시키고 우리집으로 오게 됨!
그 집에 이미 강아지가 있었어서 우리 집한테 데려가겠냐 했었어
그렇게 애기가 오게 됐을때는
나도 어리고 부모님 연세가 있으셨어서
(당시 나 중딩, 부모님 50대)+요크셔 시츄 말티즈 붐
이제 막 애완견 시장 커질 때 데려온거라
솔직히 지금 덬들이 해주는 것처럼 케어나 훈련을 잘 해주지도 못했어
근데 큰 고생 안하고 배변훈련 끝나고
아빠랑 같이 지금 거실에 눕고 싶은데
아빠 화장실에서 안 나오면 화장실 문 긁고
나랑 자러 들어가고 싶은데 안 보이면 찾으러 오고
팔베개 받고 싶은데 등 돌리고 있으면 등 긁고
고구마 먹고 싶을 땐 부엌 가서 짖고 ㅠ 귀여워
동영상에서 딴 거라 화질 구지지만
우리 애기 보고 가
이게 15살이었다니 너무 귀엽자나
진짜 애기 너무 보고싶다 냄새도 맡고 싶어
다시 만나면 진짜 잘해줄게 꼭 다시 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