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요옹~)
사실 이런 글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지난 번에 너무 경황없이 막 적은 엉망진창 글에
여러 덬들이 응원과 격려 남겨줘서 고민하다가 경과 알려주러 왔어!
문제 있으면 바로 지울 테니 알려주라ㅠㅠ
거두절미하고, 구조냥은 초기에 제대로 서지도 못할 만큼 어지러워 했는데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어줘서, 그리고 어려서 그런지 회복이 엄청나게 빨랐어!
당초에 수의사쌤이 한달 예상했는데 일주일만에 뇌진탕 증상은 싹다 회복이 되었고
걱정했던 범백, 백혈병 등 면역질환도 키트 검사상 아무 이상 없으며 1차접종까지 맞고 왔어ㅎㅎ
다만 귀진드기가 좀 있어서 바로 격리해제는 못하고ㅠㅠ 이번 주까지는 계속 격리할 예정이야.
사실 처음에는 얘가 뇌진탕인줄 모르고 단순 저체온으로 알았어서
기운이 돌아오면 바로 다시 방사하려고 했거든?
근데 일주일간 간병하다보니 애가 정말 길냥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너무 순하고 이미 내 손도 많이 타버려서
(나 졸졸 쫓아다니고 다리랑 손에 엄청 부비부비해ㅠㅠ)
천천히 임보하면서 주인을 찾아주려고 마음먹었어.
이미 내가 키우고 있는 성묘 3마리도 아주 순한 편이고 이미 임보 합사 몇번 겪은 적 있는 애들이라,
이번 구조냥이랑도 입양 갈 때까지 잘 지내게 해주려고 해.
지난 번에 쾌차를 빌어주었던 덬들아! 염치없지만
이번에는 부디 좋은 집에 입양갈 수 있기를 기원해줘~😊😊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