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비가 내리는, 어느새 벌써 깊은 가을이야.
더운 여름, 앙상하고 상처 입은 몸으로 미야옹 거리던 요 녀석은
이제 제법 목소리도 커지고, 뱃살도 톡 나오고
핑크젤리도 도톰도톰 해졌어.
무엇보다 한적한 새벽엔 같이 산책이 가능해서
방울 달린 깃털낚싯대를 들고 소리 내서
집 앞을 매일 산책하고 있어 : )
동네 캣맘들이 이건 정말 복 받은 거라고 하더라고.
한 이불속에서 온기 나눌 존재 있는 오늘밤,
덬들도 따뜻하고 포근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