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넌지 반년정도 됐음
2달까지는 계속 내 잘못인 것 같고 (골든타임 놓쳐서 잘못은 맞음 ㅠ)
울고 그랬는데 요즘은 또 너무 잘 지내
아직 내 옆에 강쥐 이불이랑 집 그대로 있어서 실감을 못 느껴서 그런가?
싶지만 없는 거는 확실히 실감하거든..
딱 2달까지 일이 바빠서 잘 넘어간 건가?
근데 또 지금은 한가하거든.. 시간도 많고 그럼 생각이 더 나야 하는데 생각이 잘 안나
동영상 보거나 사진 보면 눈물나고 후회되는 것 많고 보고싶고 답답하고
죄책감 느껴지고 그러는데 영상이나 사진 안 보면 또 하루하루 잘 지내
내 친구는 몇개월 내내 눈물만 난다고 정말 힘들거라고 마음 단단히 먹어
하면서 경고 아닌 경고를 해줬는데
반년은 커녕 두달 지나고 3개월 뒤부터는 괜찮아진 것 같으니까
약간 소름 돋아.. 내가 사실 정이 없었나? 사실 무의식적으로 가족이 아니라 인형 장식품처럼 생각하고 있었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