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살인데 심장병(발병4년차), 당뇨, 신장.췌장 염증 있음. 갑상선 항진증 있고, 기관지염도 있음.
동병에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아픈 아이는 많지 않다 하시더라고. 죽기살기로 케어해서 아직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 덕분에 한달 병원비 100만원은 우습게 들어가는 상태임.
점점 입맛이 없어지는지 처방사료는 거들떠도 안보는데, 당뇨때문에 인슐린을 맞아야해서 뭐라도 멕이긴 해야해. 근데 신장췌장때문에 또 입맛에 맞는거 아무거나 먹이기도 너무 까다로움. 약은 다 믹스해서 주사기로 강급하고 있는데, 이게 나도 참 미안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ㅠㅠ
투약보조제 써봤는데 냄새를 기가막히게 맡아서 안먹고, 개서 입천장에 발라놓으면 저작운동을 안하고 침을 흘려서 온집안에 침범벅이 됨. 그래서 부득이 강급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제 강급하면 억지로 게워내서 그나마 먹인거랑 약까지 싹 다 토해버림. ㅠㅠ 아이 힘들게 무리해서 생명연장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정말 더 미칠 것 같아
이만큼 질병이 있는 아이랑 같이 사는 덬 있을까? 뭔가 나름의 방법이 있다면 아무거나 좋으니 얘기 좀 해주라 ㅠㅠ
+ 아직 꼬장꼬장한 우리 할매 얼굴도 함 봐조 ㅋㅋ 당뇨때문에 하루 두번씩 산책해야하는데 할마시는 기운이 없어서 아침엔 걸어서 산책하고 저녁엔 이렇게 유모차 태워서 드라이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