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본가에서 지방소도시인 근무지로 가는 중인데
국도라 로드킬 당한 애들이 종종 길에 있거든
너무 차들이 쌩쌩 달리니까 내려서 치워줄 수가 없고
운전중이라 신고도 어려운데
특히나 고속도로는 신고할 곳이라도 있는데
국도는 지자체 담당부서에 해야하는데
아침 9시부터 근무 시작이라
주말이나 야간 새벽에는 연락도 안돼
오늘도 길에 로드킬 당한 아이가 있어서
옆차선으로 피해서 가는데
애가 고개들고 도로에 앉아있는거야
다리를 다쳐서 못움직이는지
그 자세로 로드킬을 당한건지 모르겠어
도로옆 표시번호 외우고 좀 더 가서
갓길 넓은 곳에 차를 세울 만한 곳에 차를 세우고
지자체에 전화해봤지만 역시 전화 안되고 ㅠㅠ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다음 생에는 아프지 않고 수명만큼 다 살았으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