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나이 정확히는 모르는데(길거리 캐스팅했오..)
2011년도에 만난게 처음인데 그때도 성견이었음.
최소 1살이었다고 하면 14살 정도 된듯.
중간에 의사쌤한테 물어봤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단 +1~2살 정도 더 있을 수도 있다고 하시긴 함.
그래서 나는 일단 16살 정도로 예상하고는 있어.
1. 일단 덩치가 많이 작음.
말티즈인데 말티치고도 작은거 같아. 3kg 안됨.
2. ★엄청난 소식가★
배 부르면 제일 좋아하는 소고기도 안먹음.
자율급식하고 있어.
3. 빨빨거리면서 잘 돌아다님
나이 들어서 좀 얌전해진거지 젊을 때는 앉아있는거 자고 있는걸 난 못 볼 정도...
4. 혼자 있는거에 대해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듯..?
혼자서도 자기 스케쥴이 있는지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일상생활하고 지냄.
5. 물 많이 마시고 소변도 잘봄
현재 건강관리는 딱히 안해주고 있고 원래 치아가 좀 안좋아서 발치 많이 해주고 2년에 1번은 스켈링 해줬는데 그것도 이젠 병원에서 안된다고 해서 안해주는중.
중성화 말고는 수술 해본 적 없고 어디 아파서 약 먹여본 적 없음.
슬개골 수술 권유는 받았는데 의사들마다 말이 달라서 좀 과잉진료 안하는 의사쌤 찾아갔더니 거기서는 얘는 죽을 때까지 못걷진 않은 정도라고 이정도 슬개골이면 그냥 사는게 낫다고 하여 수술 안함!
백내장도 있는데 백내장도 죽을 때까지 뿌옇지만 보일거라고 얘기해서 아무 치료도 안함.
작년부터는 다니던 병원에서 이제 얘는 언제 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니 병원와서 스트레스 주지 말고 미용도 되도록 하지 말고 좋아하는것만 시켜주라길래 사상충 약만 내가 사서 해주고 병원은 아예 안가고 미용도 가끔 한 번씩 미용실 보내고 내가 부분적으로 정리 하는 정도로 지내는중.
솔직히 나는 이 의사분한테 굉장히 고마워.
잠깐 같이 산 우리언니네 강아지는 무지개 다리 건넜는데 걔는 심장이 안좋았지만 병원에서 앞으로 일주일 더 산다는데 우리언니가 매일 장어 구워주고 소고기 구워주고 말 걸어주니까 3개월은 더 살다가 가더라구.
난 무엇보다 애들이 스트레스 안받고 좋아하는거(사람음식이라도) 많이 주고 그러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
나이 든 강아지와 산다는게 가끔 두렵기도 하고 무서울 때도 많지만 그래도 얘가 주는 행복이 더 커서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