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유선종양 악성수술했었고 혈관에 퍼져서 재발가능성 판정에 급성신부전으로 오늘 내일 하는 애 보름간 강급해가며 살렸어. 이후 식이알러지로 인한 지속적인 구토 때문에 1년 반 전부터는 식이알러지 관리 시작. 만성 신부전이지만 관리 잘해서 신장 관련 수치는 완전 정상. 근데 지난주에는 너무 아파해서 병원 데려가니 췌장염에 담낭도 안 좋고 밥을 너무 적게 먹어 지방간까지 왔대. 그거 또 겨우 해결하니 어젠 숨 넘어갈듯이 할딱대더라. 병원 데려가니 유미흉 판정 받았어. 어제 오늘 물 빼주고 약 먹이니 상태가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심장쪽에도 문제가 있대.
이제 내가 지친다. 3년간 아침저녁으로 수액 맞추고 오만 보조제에 약에 진짜 후회하기 싫어서 해줄 수 있는건 다했는데 애 장기가 연달아 문제 일으키니 현타도 왔고 돈은 돈대로 쓰고 그냥 이게 뭔가 싶어. 오롯이 나 혼자 책임져야해서 진짜 이 악물고 버텼는데 이제 내가 못 버티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