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장기출장 가서 키우던 강아지 부모님네 맡겼는데
(애초에 아빠가 구조해서 데리고 있던 애기)
6개월 만에 봤는데 애가 버릇이 없어졌어
아빠가 동물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오냐오냐 해줘서 그런가
간식 주고 아무도 자기한테 관심 없는데 그냥 옆에 지나가도 으르렁하구
집에 누가 오면 (배달원분이나 처음 오는 분 아니더라도 나 포함 자주 오는 친척이나 내 혈육까지) 미친듯이 짖어서
빌라 전체에 짖는 소리가 울리는데도 아빠는 안아주고 오구오구 해주고
너무 짖어서 사람끼리 하는 대화도 안들릴 정도라
짖을 때 오구오구 하지말라고 혼낼건 혼내라고 주변에 피해주는거라고 해도
개는 다 짖는건데 그게 본능인데 어떡하냐고
본능을 혼내면 안되지 않냐 하면서 오히려 날 혼내구
그럼 쟤는 눈치도 빨라서 나 무시하는건지 내가 소파 앉아있으면
비키라고 짖고 으르렁 거리고
얼마전엔 애 간식 줘놓고 장난친다고 뺏어먹을까~ 아빠가 먹을까~
이러다가 손도 물렸으면서 그저 예쁘다고 오냐오냐 해주는데
이건 개도 개지만 아빠의 태도도 상당히 안좋은거 같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려주고 고쳐야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