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혼자서 개키우면서 살았거든
그러다가 이른 나이에 갑자기 돌아가심
장례식 오늘 겨우 마치고
아버지 살던 집에 갔는데
키우던 개가 주인 죽은줄도 모르고 꼬리치고 반기던데
장례 치르는 동안에는 큰일치르는 거니까 주변에서 도와져서 댕댕이 밥주고 돌봤거든
근데 이 개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개는 중형견이고 진도 같은 느낌임
백구
생활 환경은 시골 단독주택에 줄 길게 맨 마당개로 살고 있다고 보면 됨
나는 혼자 도시 원룸에 살고 개 키워 본적도 없고 반려동물 맞이할 의지도 없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다만 다른 가족구성원도 댕댕이 데려갈 사람이 없는 상황같아
진짜 정신 하나도 없고 처리해야 될 일도 많고 갑작스런 이 상황들이 무서운데
또 아무것도 모르는 개는 너무 불쌍하고 이 앨 어째야될지 모르겠고
너무 막막해
내가 뭘 어쩌면 좋을까?
뭐를 시작되야되는지부터 모르겠어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