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이었어서 논문 쓰느라 거진 일년을 하루종일 집에서 같이 붙어있었는데
취뽀해서 이번달부터 출근하기 시작했거둔 ㅠ
원래 아침 7시에 잠들던 집사가 밤 10시에 자서 8시에 나가는게 어지간히 맘에 안드나본지
자고 있으면 구루룩 거리면서 귀에다 야옹거리고 침대 오르내리 난리치고.. 내 머리카락 핥고 난리야
반응 없으면 반응 할때까지 야옹거리고 손 깨물어서 요즘 수면의 질이 골로 가버렸어..
오늘도 새벽 2시 5시 6시 차례대로 깨고 7시에도 보채는거 못이기고 일어나서 예뻐예뻐타임 가짐..
퇴근하고 와서 사냥놀이 거의 40분씩 해주고 츄르랑 빗질 충분히 + 잠들기 전까지 쓰다듬기 타임
이렇게 나름 최선 다해서 놀아주고 있는데 모자란걸까..ㅠ
그전에도 논문 쓰느라 바빠서 그렇게 많이 놀아주진 못해서 놀아주는 시간 자체는 거의 비슷할텐데 뭐가 문젤까 ㅠ
사료나 물, 간식 이런 요구는 아니야 ㅠ 이미 충분히 먹이고 있어서 배고픈 문제는 아닐텐데 낮에 혼자 있던게 외로웠던걸까 ㅠ
지금 출근한지 3주차인데 아직은 지금 루틴에 익숙해지지 못한걸까 싶고 ㅠ 언제쯤 맞춰주려나 싶네..ㅠㅠ
자다 깨서 놀아주면 또 그게 루틴화 될까봐 새벽시간에는 야옹거리는거 최대한 무시하고 잠 자려고 하고 있는데
수면 질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까 나도 같이 피곤해서 더 힘들다 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아깽이는 아니고 10살 넘은 할머니 야옹이라 혼자 있는거 무서워하고 그렇지는 않아
흐어어어어 야옹이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