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받아서 읽다가 5분만에 서른마흔다섯번 울고ㅠㅠ
무묭이들이 생각나서 이렇게 책 소개를 들고왔어
근데 제목은 펫로스 증후군에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썼지만
진짜로 아가를 보낸지 얼마 안된 무묭이는 읽지 않는게 좋을지도 몰라
난 1년이 지났는데도 진짜 눈물이 폭포처럼 흘렀거든? 얼마 되지 않았다면 마음이 너무 아플수도 있어 ㅠㅠ
이거슨 진지한 경고다 ㅠㅠㅠㅠㅠ
고양이 별에 간 우리애기 이름을 걸고 바이럴 아님 !!!
혹시나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면 글삭할게 둥글게 말해줘
제목은 <고양이 별을 아시나요>라고 해
칸만화+일러스트+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
스포가 되지않는 일부만 보여주자면, 대충 이런 그림체야.
말그대로 지구를 떠나 고양이별로 여행을 떠난 고양이들이 어떻게 고양이별에 도착을 하는지,
어떤 기억을 가지고 가는지, 그 기억들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야.
고양이 별은 유형별로 총 4개의 문이 있고 각각 고양이들의 사연에 따라 특정 문을 통과하고
수호냥이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야. 짧은 이야기들이고 자세한 내용은 스포니까
딱 요정도 줄거리만 이야기할게.
이 아이는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이 아이는 왜 자기 자신에게 벌을 내리게 되었을까?
내가 가장 마음아팠던 이야기인데 진짜 눈물 고일 새도 없이 바로 펑펑 울게 되더라고
짧은 에피소드들이지만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고 슬픈 이야기도 있고 따뜻하거나 행복한 이야기들도 있어.
마지막엔 결국 고양이별로 떠난 고양이들과, 그들을 떠나보낸 사람들의 마음까지 위로하면서 끝나는 내용이야.
더 많은 정보를 주지 못해 아쉽지만 내용자체가 워낙 짧아서 여기서 더 쓰면 책 내용을 다 써버릴것같음ㅠㅠ
진짜 간만에 책보면서 너무 많이 울었는데 떠난 우리 애들도 떠오르고, 그럼에도 조금 위로가 되는것같아서 들고와봤어.
혹시나 관심있는 무묭이들은 읽어보길 바라
그리고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책 후반부분 마음에 남았던 부분을 여기 남겨놓고 갈게
-혹여 고양이별로 떠난 우리 고양이가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해서 서운해 않기로 해요.
어쩌면 내가 알아채지 못한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하얀 조각을 호수에 던져 넣으며,
나를 꼭 안아주고 돌아갔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