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강아지는 8살이고
강아지가 2개월 좀 넘었을 때 나한테 오게 됐어. 이때는 내가 혼자 살아서 강아지랑 나랑 둘이 지냈고 이 기간이 3년이야
이후에 내가 집을 처분하고 엄마 집에 들어가면서 강아지+엄마+나 이렇게 셋이 2년 반 정도를 같이 지냈어
근데 이 때 야근이 졸라많아서 나는 거의 집에서 잠만 자고 나갈때 간식만 주고 오는 사람이 됨........
그러다 지방의 사택 비슷한걸로 들어가게 되면서 혼자 떨어져나오고, 엄마랑 강아지랑 둘이 산 지 또 2년 반이야
그동안은 주말마다 엄마랑 강아지 보러 본가로 왔다갔다 했는데
내가 더이상 안되겠어서 사택을 나오고 따로 집을 구했어. 그래서 강아지도 올 수 있는 환경이야
지금 고민인 건 '강아지가 일주일씩 엄마집 & 내 집을 왔다갔다 하며 거처를 옮겨도 괜찮을까' 인데
강아지가 괜찮을 지 모르겠어서 덬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해!
내가 고민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아
- 강아지는 엄마 집에서 산 지 5년정도 되었고 그 집이 익숙함, 집을 4시간 이상 비우지 않는 엄마가 있음
- 나는 현재 일주일에 2번 정도는 하루에 10시간은 나가있어야 해
- 그리고 이 빈도는 몇달 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큼
- 엄마가 당연히 강아지 잘 챙기지만 유년기를 나랑 보내서 그런지, 엄마 말로는 강아지가 나를 만날 수 있는 주말만 기다리는 느낌이라고 함
- 주말에 엄마집 가면 꼭 내 옆에서 자ㅠㅠ 셋이 같이 살 땐 엄마랑 내 옆이랑 왔다갔다 해
- 평일 되면 겁나 시무룩하다고.. 그치만 할 건 다 한대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랑 이야기해본 게, 강아지가 일주일씩 번갈아가면서 한 주는 나랑 내 집에 있고 그 다음주는 엄마집에 있고 하는건데
이게 애한테 좋은건지 혼란스러운건지 판단이 잘 안돼ㅠ
양쪽 집 간에 이동은 자차로 하고, 애는 멀미 없고 차타는거 좋아해서 상관은 없어!
우리 애가 환경 바뀌는거에 예민하면 내가 바로 답이 설텐데 그렇지도 않아서..
애 입장에선 나랑 더 시간을 보내면 좋아하긴 할 것 같은데 이건 내 생각일 뿐이고ㅠ
엄마 집에서 제일 편안해 보이지만 나를 제일 사랑하는 내 강아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ㅠㅠㅠㅠㅠ
도와주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