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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는 못 보니까 사진으로 많이 남기고 싶었는데
장례 절차 내내 우느라 이 사진 하나 뿐이야
추모실에서 마지막으로 아이한테 인사하고 그 다음이 화장인데
헤어지지 못하겠어서 안아들고 계속 만지고 또 만졌어
이미 차갑고 굳어있는데도 왠지 숨 쉬는 것 같은 거야
배가 숨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보이는 것 같은 거야
이런 애를 어떻게 보내지 더 작아진 애를 안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다시 만나 고마워 사랑해 너무 고마워 꼭 다시 만나
믿지도 않는 내세의 이야기를 하고
화장장 가마에 누운 모습이 마지막이었어
더 만질걸 더 안고 있을걸
내새끼 불쌍한 내새끼 아픈 애라도 죽은 애라도 같이 있고 싶은 나는 마지막까지 받기만 하는 사랑이고
고양이 나이로 치면 할머니인데
사람으로 치면 중학생까지 키운 건데
나는 갓난아기를 잃어버린 것 같아
우리 아기 내 아기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 안아들고 싶어
유골은 스톤으로 만들었는데 이건 우리애가 아닌 것 같아
우리애는 만지면 보드랍고 그르렁 소리를 내고 이리저리 고개를 틀면서 여기 여기 만져달라고 눈을 감고 간지러운 표정을 짓는데
이렇게 한줌 작지도 않은데
나는 같이 죽은 것 같아
내 몸에 중요한 게 있었는데 꼭 필요한 거였는데
그게 우리애랑 같이 죽어버렸어
이제 다시는 그 부분을 찾을 수 없어 죽음이 빼앗아가버렸어
이제 다시는 못 보니까 사진으로 많이 남기고 싶었는데
장례 절차 내내 우느라 이 사진 하나 뿐이야
추모실에서 마지막으로 아이한테 인사하고 그 다음이 화장인데
헤어지지 못하겠어서 안아들고 계속 만지고 또 만졌어
이미 차갑고 굳어있는데도 왠지 숨 쉬는 것 같은 거야
배가 숨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보이는 것 같은 거야
이런 애를 어떻게 보내지 더 작아진 애를 안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다시 만나 고마워 사랑해 너무 고마워 꼭 다시 만나
믿지도 않는 내세의 이야기를 하고
화장장 가마에 누운 모습이 마지막이었어
더 만질걸 더 안고 있을걸
내새끼 불쌍한 내새끼 아픈 애라도 죽은 애라도 같이 있고 싶은 나는 마지막까지 받기만 하는 사랑이고
고양이 나이로 치면 할머니인데
사람으로 치면 중학생까지 키운 건데
나는 갓난아기를 잃어버린 것 같아
우리 아기 내 아기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 안아들고 싶어
유골은 스톤으로 만들었는데 이건 우리애가 아닌 것 같아
우리애는 만지면 보드랍고 그르렁 소리를 내고 이리저리 고개를 틀면서 여기 여기 만져달라고 눈을 감고 간지러운 표정을 짓는데
이렇게 한줌 작지도 않은데
나는 같이 죽은 것 같아
내 몸에 중요한 게 있었는데 꼭 필요한 거였는데
그게 우리애랑 같이 죽어버렸어
이제 다시는 그 부분을 찾을 수 없어 죽음이 빼앗아가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