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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스포츠 호치 | 하루아 인터뷰 롱버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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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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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 대형 사무소에 스카우트, 연예계로의 한 발을 내딛게됐다.

 

[저, 고향이 나가노라 도쿄에 놀러가는 걸 좋아해서 자주 놀러갔더니 (하라주쿠의) 다케시타도오리에서 스카우트됐어요. 그래서 돌아와서 어머니랑 이야기했어요. 아이돌을 좋아하시기도하고 ‘해봐’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냉정하게 ‘해보고 싶으면 해’ 정도의 느낌으로 말씀하셨어요. 제가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아’라는 느낌이었다면 ‘그렇다면, 하지마‘라고 하셨을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스카우트라는게 모두에게 주어진 기회가 아니고, ’모처럼의 기회이니 해볼까‘라고 제가 결정해서, 그걸 어머니는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셨어요.]

 

사무소에 소속했지만 처음엔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던 듯 하다.

 

[제가 (사무소에) 들어간건 초등학생 고학년이어서, 혼자 도쿄에 나와 사는 건 확실히 조금 힘든 일이라. 역시 무서웠고, 불안한 마음이 커서 나가노에서 왔다갔다 했어요. 그렇지만 자주는 갈 수 없으니 2주에 한 번 정도가 되어버려서, 가는 횟수가 적으니 갈때마다 레슨을 많이 받고 돌아오는 식이었어요. 그땐 댄스가 메인이었어요. 배우보다는 아티스트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연습을 했었어요. 그렇지만 코로나가 와버려서, 그때부턴 사무소에도 가지않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레슨을 받거나, 모두가 스투디오에서 수업을 받고있는 동영상을 받아서 혼자 연습하거나 했어요.]

 

세상이 코로나로 정체되어있을 때, 니쥬의 오디션 방송 [니지 프로젝트]를 보고, 하루아의 인생의 톱니바퀴가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쉽게 밖에 나갈 수 없는 시기에 집에서 니지프로를 봤어요. 그랬더니 나오신 분들이 모두 저와 같은 세대. 엄청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감명을 받았어요. 거기서부터 케이팝을 의식하고 보게돼서, ’나도 하고싶다‘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니지프로 보이즈 쪽의 오디션에 참가하고싶은 기분이 돼갔어요.]

 

니지프로를 목표로 하고 있던 때, 앤오디션의 공고를 보고 진로변경을 하게 됐다.

 

[우연히 웹 뉴스로 광고를 보게됐어요. 니지프로 보이즈쪽은 ’몇 년 후를 예정하고있다‘라고 하셔서, ’몇년은 못기다려. 이걸 응모하자.‘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소속중이던 사무소에 ’앤오디션에 응모하고싶어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더니 ’하고와‘라고 흔쾌히 보내주셨어요. 정말 다정하신 분이었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낙선. 이후 패자부활전 티켓을 손에 넣는다.

 

[저 스스로 뛰어들었던 건 좋았지만, 실은 저, 처음부터 오디션에 합격한 건 아니었어요. 오프라인 심사에서 떨어져서.. 온라인에선 붙었지만 오프라인에선 떨어져서 한국에는 가지못하고, 오디션에 참가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혹시 괜찮으시다면, 한국에 와서 연습생을 하지 않으시겠어요‘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저는 한 번 떨어지고 연습생을 거쳐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특수 케이스에요. 그렇지만 연락을 받은 게 고등학교 들어가기 직전이어서, 여러가지로 큰일이었어요.]

 

오디션에서 떨어졌을 땐, 고등학교에 갈 결심을 했다고 한다.

 

[실은 고향의 고등학교에 가는 게 결정됐었어요. 신입생대표로 인사할 예정이었으니까, 그 인삿말을 생각하거나, 오리엔테이션이라던가 입학준비도 다 끝내고, 남은건 입학식을 기다리는 것 뿐. ’진짜 입학한다‘라고 생각하던 때 ’한국에 오지 않을래요‘라는 말을 들어서 엄청 놀랐었어요 ㅋㅋ 그렇지만 권유를 받은 시점에서 ’갈 수 밖에 없지‘라고 마음을 정하고 있었어요. 역시 이런 기회는 쉽게 없으니까. 학교쪽엔 ’한국에 갑니다‘라고 보고했고, 이해해 주셨습니다.]

 

희망을 안고 한국에 넘어왔지만, 그곳에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련을 직면하게 된다.

 

[한국에 간 건 좋았지만, 연습생 땐 정말 괴로워서,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땐 ’그만둘까‘ 몇 번이나 생각했던지. 주변 아이들이 엄청 능숙한 가운데 댄스도 노래도 거의 미경험인 제가, 그들과 함께 레슨을 받으면 따라갈 수가 없어요. 거기다 매월 평가가 있어서 그걸 감당해야하기도하고.. 게다가 혼자고 한국어도 모르던 상태이니 엄청 스트레스라서, 매일매일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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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연습생시절은 도망칠 곳이 어디에도 없었다.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지 못한채, 그저 인내하며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연습생시절은 ‘괴롭다’를 넘어섰었어요. 그 땐 마음을 지탱하게 해 주는 무언가나, 기댈 곳이 없었어요. 당시엔 괴로우면 그냥 침울해져서 운다. 그리고 운 다음 리셋할 뿐. 무슨 일이 있어서 극복했다기 보다는, 알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좌절을 반복해가며 헤쳐나갔다는 느낌이에요. 그 시절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ㅋㅋ]

 

오디션이 시작되고 심사원으로부터 엄격한 코멘트도 있던 중, 본인은 심사를 즐겼었다고 한다.

 

[연습생 땐 혼자서 춤추고, 혼자서 노래하고 평가받는 식이었어요. 물론 오디션 중에도 긴장감은 있었지만, 그룹으로 곡을 선보이는 편이 많았어요. 내 파트도 있고, 댄스 포메이션도 있고, 내가 하고싶었던 아티스트라는 세계에 다가선 감각이 있었어요. 그런 연습은 전부터 해보고싶어서, 하면서도 즐거웠어요. 연습생시절에 비하면 전혀 괴로움은 못느꼈어요.]

 

최종심사에선 두번째로 합격을 고지받았는데, 발표전엔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한다

 

[이게 이상한게, 마지막을 앞둔 몇주전엔 ‘꼭 합격한다’ ‘꼭 데뷔한다’라는 기분으로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전날이 되니까, 갑자기 ‘아니, 나가노에 돌아가야할지도 몰라’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자신 넘쳤던 나는 사라지고, ‘어쩌면 떨어질지도 몰라‘라고 침울해져있었어요. 이름이 불렸을 땐 온몸의 힘이 슥 빠지는 감각이랄까, 모든 짐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상황도 잘 파악하지 못했었으니까, 기쁘다기보단 후- 하고 뭔가 사라지는 듯한.. 안심감 쪽이 컸던 거 같아요.]

 

그룹 활동에 더해 개인으로서도 지명도를 높이고있다. 일전엔 잡지사가 주최하는 국보급 꽃미남 랭킹에서 넥스트 부문 9위를 기록했다.

 

[기쁘긴 기쁘지만.. 그렇지만 그건, 그만큼 멋지다고 생각해주시는 사람이 많다는 것 뿐이고, 랭킹 1위를 하는 사람이 가장 멋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저에게 만족하고 있지 않고, ’이렇게 되지 않으면 안돼‘라고 제 나름의 멋진 인물상을 가지고 있어요. 이 랭킹은 대체로 비주얼적 요소가 크다고 생각해요. 비주얼 뿐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자아내는 분위기나 아우라가 멋지다고 느끼는 일도 있잖아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건 (한국인가수) 지코님입니다. 최종심사때도 계셨는데, 딱 보는 순간 ’멋지다‘라고 느껴져요. 있는 것 만으로 아우라가 있고, ’멋지다-‘라고 생각하게되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요 ㅎㅎ ]

 

자신의 성격을 냉정하다고 분석하고, 생활면에서도 규칙적인 매일을 보내는 걸 모토로 하고있다. 그 안에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저는 정리정돈이 좋아서, 가방 안의 배치가 언제나 정해져있거든요. 정해진 배열도 파우치를 넣거나, 옷같은 것도 매번 같은 장소에 넣고, 색이라던가도 다 분류하고 있어요. 꽤 꼼꼼한데, 혈액형은 B형이거든요. 가족 대부분이 A형이고 ’A형같다‘라고 주변사람들도 말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저 세 번 정도 혈액형을 검사했었는데, 세 번 다 B형. 그것도 엄청 B형. 저는 지금도 안믿고있어요 ㅋㅋㅋ]

 

멤버로부터 ’과자가 주식이다‘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건 할 말이 있는 듯 하다.

 

[그런 말을 자주 듣는데, 좀 달라요. 저는 원래 먹는 것에 그렇게 욕구가 없어요. 배가 고프면 ’일단 뭔가 입에 넣으면 ok‘라고 생각하고, 게다가 조금 먹으면 배가 채워지니까, 별로 밥을 안먹어도 괜찮아요. 기본적으로 ’이거 먹고싶다 저거 먹고싶다‘라고 생각을 안하니까. 과자를 몇 개인가 먹으면 충분하고, 소분돼있으니 간편하니까 일단 그걸 먹을 뿐이에요.]

 

-특히 좋아하는 과자는 뭔가요.

 

[저, 말린 오징어를 엄청 좋아해요. 좋아하는 음식은 과자가 아니라 안주계열이네요. 구운 오징어에 줄콩, 콩나물이라던가. 진미(해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안주계열을 좋아한다는 건 말할 수 있어요. 이걸 써주세요 ㅋㅋㅋ]

 

얼굴을 보고 고생을 모를거라 생각하지 말라! 그 사랑스러운 표정은, 타협을 허하지않는 신념과 상상을 뛰어넘는 인내력이 있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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