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것이 일본어를 마스터 할 때 도움이 된 듯 하다.
[연습생이 되기 전, 오키나와에 간 적이 있어요. 풍경이 엄청 아름다웠고, 현지 분들이 진짜 친절하셨어요. 엄청 좋은 인상이어서, 이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공부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오키나와에서의 좋은 추억이 모티베이션이 돼서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실제로 일본에 오니 최고였고, 이제는 진짜 좋아합니다.]
-아티스트명은 왜 니콜라스라고 한 건가요.
[친척 중에 미국분이 계세요. 제가 태어났을 때 본명과 함께 닉네임으로 영어이름을 붙여주셨어요. 그 영어이름이 그대로 제 이름(데뷔명)이 되었어요.]
그룹에선 패션리더로 유명하다. 이날도 가장 좋아하는 핑크색 의상으로 등장했지만, 옷 보관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합숙 생활시 모두 생활습관이 좋아서 문제는 없지만, 저로선 옷이 너무 많아서 방이 좁아지고 있어요. 옷은 저조차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해요 ㅋㅋ 숙소에는 멤버랑 같이 사용중인 옷장, 조금 큰 옷방이 있어요. 거기는 한명씩 정해진 공간이 있는데 다들 옷이 별로 없는데 내 옷은 쫙- 펼쳐져 있는 듯한. 다른 멤버 8명분의 공간을 제가 혼자서 차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ㅎㅎ. 다들 제가 옷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건 묵인해주고 있어요. 아니, 그것보다는 ‘니콜라스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라고 질려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아티스트 활동 이외에도 패션 관련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약점도 잘 알고 있다.
[옷 디자인이라던가 해보고 싶지만 저는 그림을 진짜 못그려요. 난 이런 옷을 입고 싶어라던가, 엄청 마음에 든 아이디어를 조금 데셍 식으로 그려봤는데, 그걸 보여주면 다들 ‘이게뭐야?’ 라는 반응이라서. 어쨌든 그림은 전혀 아니라... 제 머리에 그려진 이미지는 엄청 아름다운데 실제로 그리면 전혀 다른게 되어버리니까, 다른 사람들도 평가하기 힘들겠죠 ㅋㅋㅋ]
-그림을 잘 그리는 죠에게 부탁하면 어떤가요.
[그렇네요. 언제나 죠한테 말하고 있어요. ‘내가 브랜드 만들면 그림 그려주지 않을래’라고. 그러면 죠는 ‘네’라고 답해줘요 ㅋㅋ 그룹 의상 디자인이라던가도 해보고싶어요. 기회가 있으면 하고싶다기 보다는 이미 이전부터 (하고싶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니, 자켓 촬영이라던가 해보고싶네요. 다른 멤버의 멋진 구석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언젠가 해보고 싶어요.]
패션 이외에도 활동영역을 넓힐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 작사라던가 작곡을 공부하고 있어서, 언젠가 모두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앨범에 수록될 수 있으면 최고겠네요. 솔로데뷔에 관해서는 지금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그건 그룹으로서 성공한 다음의 이야기겠네요ㅎㅎ ]
-마지막으로, 기분전환이 되는 순간은.
[욕조에 들어가 있을 때도 그렇지만, 다음날 어떤 패션을 할까 생각하는 시간이 좋아요. 알앤비나 힙합같이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들으며 옷을 고르는 건 좋지요. 의상고르기라고 하면, 다음날 날씨도 중요하지만 역시 기분에 따라 결정될까요~. 예를들어 오늘같은 날은 기본적으로 ‘조금 편하게‘라는 걸 정해놓고, 그 다음은 ’캐쥬얼과 힙합 어느쪽으로 할 것인가‘를 정하는 식으로. 힙합으로 하고 싶다면 조금 오버사이즈의 옷을 선택하게 되겠네요. 옷은 잔뜩 가지고 있지만 한 벌 한 벌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번 밖에 안입으면 아까운데다가 죄책감마저 생기니까. 저는 옷을 몇년이고 입는걸 좋아하니까, ’이 옷 최근에 별로 안입었네~‘ 싶으면, 그 옷으로 지금까지 해오지 않은 조합을 생각해내요. 잘 어울리는지 어떤지 사진을 찍거나 아니면 리폼을 하거나해서. 그런 걸 하는 게 좋아요.]
겁내지않고 항상 도전정신을 가진,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본심을 말할 수 있는 남자. 낙천가인 동시에 장래를 응시하는 견실한 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