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교씬에서 가장 마음 아팠던 장면을 고르라면 나는 내가 필요 없다는 말을 두번씩이나 하는 세이야를 고르고 싶음
여기서 미나토가 너는 앞으로도 계속 나와 함께 활을 쏠거라고 말하거든 그런데 그 대사가 통하지 않는게 너무 맘아팠어
보통 만화에서 함께, 같이 하자는 대사가 나오면 금방 갈등 풀리고 하하호호 훈훈해지잖아
근데 세이야는 그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아서ㅠ 내 찌통포인트가 되어버렸어 ㅠㅠㅠ
이 장면을 보고 1화부터 9화까지의 세이야를 생각해보니까 알게모르게 혼자 상처받았을만한 포인트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깔려있더라고
중요한건 세이야도 자기가 상처받는지 몰랐을거라는게 ㅠㅠ 이건 나중에 꼭 한번 정리해보고 싶음....




같이 활을 쏘고 싶다는 말을 들어도 다시 고개를 떨구는 세이야...ㅠ









10화 최고 명장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때 새로나온 ost 전주 깔리면서 미나토가 기다릴게 하는데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어ㅠㅠㅠㅠㅠ
결정적인 대사가 같이 궁도하자가 아니라 '기다릴게' 라니 진심 이 장면 보고 츠루네 감독한테 백번 절하고 싶어졌다고ㅠㅠ타케모토감독님 최고...
결국 세이야가 가장 바랬던건 그동안 자기가 미나토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는걸 미나토가 직접 인정해주는게 아니였을까..ㅠ
드디어 미나토가 그 마음에 응답해준거고 ㅠㅠㅠㅠㅠ


기다릴게, 라는 말에 드디어 미나토 앞에 제대로 선 세이야는 미나토 뒤로 보이는 사고가 났던 바로 그 횡단보도를 한번 쳐다보고
아픈 몸을 이끌고 육교까지 오게 만든 과자상자를 한번 쳐다봄ㅠㅠ
세이야가 그날의 트라우마를 차차 이겨낼거라는 의미겠지 ㅡㅜ



말ㅠ필ㅠ없ㅠ


이장면.... 연출이랑 분위기가 너무 좋아..........
모든게 끝니까 쭉 힘이 빠진 세이야도 귀엽고 담담하게 어깨를 내주는 미나토도 좋고ㅠㅠ
넌 이제 내가 필요 없잖아, 처럼 평소의 세이야였으면 절대 입밖으로 뱉지 못 했을 속마음들을 열이 나고 몸이 약해진 상태일때 다 쏟아냈다는게 신의 한수가 아닐까 싶어
감독 코멘트도 '얼굴에 열이 올랐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세이야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땐 약한 소리를 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였던거 보면
진짜 ㅠㅠㅠㅠ츠루네 10화는 내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화인게 분명해
최근에 애니 보면서 이렇게 기분 좋은적은 되게 오랜만이라 너무 좋았어!ㅠㅠ
완전 해피엔딩!
리뷰인척 하는 주절주절글이였지만 어쨌든 긴글 봐줘서 고마워!
새로나온 ost도 너무 좋으니까 링크 걸구 간다 ㅠㅠ https://youtu.be/biHSx3kKdr8
같이 들으면서 글 읽으면 더 몰입할수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