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쉬랑 아카시랑 마지막 대결(!)할 때 뒤에서 쿠로코가 공 스틸하는 장면이 어제부터 계속 기억에 남음.
그동안 쭉 그림자로 있던 쿠로코가 빛으로 쫙 나오는데......
정확한 연출의도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내새끼 그림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내적)가슴치고 울었다....ㅠㅠㅠㅠㅠ
애니를 본지가 좀 되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쿠로코가 식스맨으로 패스를 무진장 잘 주긴 했지만 먼저 스틸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진 않았던 거 같아
물론 갑자기 튀어나와서 가져갔던 경우도 몇번 있엇던 거같긴 한데ㅋㅋㅋㅋ 워낙 우리 애 존재감이 없어섴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결정적인 그 장면에서 스틸하는 게
그만큼 경기에 집중했다는 얘기도 되고(주도적이고 진취적이고) 그 찰나의 기회랄까 그걸 잡으려고 했다는 게 너무 대견함
예전에 하이큐에서 츳키가 배구는 타다노 부카츠데쇼- 모드일 때 보쿠토가 그 한점을 땄을 때 배구를 한 의미가 있다! 1점이지만 백점같은 1점! 이렇게 얘기한거랑 오버랩되면서(정확하진 않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쿠로코가 했던 농구의 의미가 빛난 장면이라고 생각됨
<쿠로코의 농구>가 가진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 말하긴 힘들고 여튼간에
내쉬가 진짜 원숭이들 농구라면서 엄청 격이 다르다고 심한 소리를 했는데 가장 얕잡아본 쿠로코에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라 개인적으로 카타르시스 쩔었어
그 뒤로 청봉이랑 카가미가 더블슛해서 게임 끝낸 장면까지도 너무나 쿠로코의 농구같았고.....
아무튼 뭔소릴 한건지 모르겠다만 내새끼 너무 대견해서 진짜 화면에 뛰어들어가서 쓰담쓰담 궁디팡팡 해주고 싶었단 얘기임ㅠㅠㅠㅠㅠㅠ
내안의 넘버원 장면임ㅠㅠㅠㅠㅠㅠㅠㅠ 내새끼 너무 멋짐 진짜 흑자야 사랑해!!!!!!!!!!!!!!!!!!(와장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