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굉장히 원칙주의자란걸 알지만
적어도 그런 규칙, 도덕이 가상의 세계에선 불필요하다고 느끼거든
그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던가 아니면 어떤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하거나해서
어떤 특별한 의도가 들어있지 않는 한(사회파 소설이나 그런 류의 애니 좋아함)
그래서 무조건 바쿠고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
그냥 이런 막나가는 캐도 있는거지 뭐 싶은 그런 생각
사실 기본적으로 잘난게 많을수록 더 인정하기 싫어하고
열등감에 싸여있는 건 오히려 은근 현실적이라고 봐서
단지 바라는건 딱 하나임
애한테 무조건 넌 나빠! 손가락질하길 원치도 않지만
넌 그래도 썩 괜찮은 놈이야. 엄청 나쁜 건 아냐! 하길 원치도 않음
그냥 그대로 비춰주길 원하지
걔에 대해서 독자들이 생각할 여지도 없이 가치판단을 내려주진 않았으면
물론 그게 작가의 고유한 생각이고 권리일 수도 있겠지만
학폭을 옹호하고 설렁 넘어갈 수준이라고 본다면 그건 또 웃기잖아
차라리 정신적인 성숙을 보여줄거면 ㅋㅋㅋ진짜 제대로 된 성숙을 보여주던가
아님 그냥 쭉 자기 모습 지키던가
바쿠고 좋아하는데 뭔가 ㅋㅋㅋㅋ가끔 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