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코치가 이렇게 말하게 만드는 캐릭터가 후루야지.
사실 다이에이는 처음엔 존나 좋아했는데 3학년 졸업하고 고시엔 진출 실패하고 나서 약간은 비극처럼 내 안에서 붐이 어느정도 꺼짐.
1학년 땐 그렇게 흉년이고 별로라던 3학년즈가 피나는 노력으로 강호 야구단의 기둥이 되었지만, 결국 끝끝내 고시엔 진출 실패...고교 야구가 그렇게 끝나고. 지고나서 계속 울고만 있었다는, 만날 때마다 울었다는 묘사에 마음이 찢어지더라.
에이준이 아직 훌륭한 투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이도를 지게 했다는 인터뷰를 보고 더 슬펐음. 주인공과 주인공 아닌 캐릭터의 차이랄까.
저 정도로 강렬한 재능을 가진 후루야가 에이스에서 내려오고 에이준이 에이스가 된다면 난 또 이게 주인공과 아닌 캐릭터의 차이구나 하고 슬플거 같음. 주인공이니까 그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그냥 슬프달까.
이 만화가 에이준이 에이스가 되는 걸 그리는 만화고 에이준이 후루야를 누르고 에이스를 차지하는 결말이라면 최소한 납득이 가는 쩌는 전개로 그렇게 그려주면 좋겠다는 게 내 바람.
이런 감상도 있어서 올려봤고 나와 다른 감상을 취존 못한다는 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