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라에서도 가해자이자 피해자 포지션인 슈리 다루는 거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납득하고 넘어갈 정도는 됐음
근데 세븐시즈는 주인공이 진짜 너무 뻔뻔하고 옹호해주는 캐들도 다 이상하다고 느낄 지경이었음
주인공인 하나 아버지는 세븐 시즈 프로젝트에 들어갈 대상자 선정한다고 어린 애들 모아놓고 학대 + 일정 기준에 못미치는 아이는 죽여서 거름으로 쓰는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 총책임자였는데 그 와중에 자기 딸은 곱게 키우면서 세븐시즈 프로젝트에 걍 꽂아넣음
자기 아버지 악행을 주인공이랑 주변 인물이 알고 나서 반응이라도 정상적이면 모를까 빽도 실력이라는 주변 캐릭터나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 희생시켰다는 거에 충격도 별로 안 받고 아버지 죽음에 슬퍼하고 아버지 그리워하는 주인공이나 다 이상해보였음
그리고 내가 제일 불쾌했던 지점은 그 주인공 아버지에 의한 피해자인 남캐와 주인공 간의 관계에서 주인공을 피해자로 만들기 위해서 맥락도 캐릭터 설정도 상관 없이 강간 미수를 집어넣었다는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