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부분 : 미도리야가 유에이 선생님이 되고 히어로를 꿈꾸는 어린 중학생에게 너도 될 수 있다 소년 하고 말해주는 거 좋았음.
불호 부분 :
아니, 난 미도리야가 무개성으로 돌아건 건 뭐 이것저것 따지고보면서 납득한 편이라 그건 ㅇㅋ했어.
(애초에 원포올이라는 게 올포원이 개성을 부여하면서 생겨난거고 전쟁으로 원포올이 죽었으니 싸움의 반동으로 사라짐 < 알겠음)
그런데 개성을 얻기 전부터 작든 크든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뛰고 히어로를 꿈꾸던 미도리야였는데(물론 지금도 몸이 먼저 움직이긴하지만)
한발짝 물러나서 미련이 뚝뚝 넘치지만 다른 쪽으로도 가능해하니까^^.. 하고 다 포기했다는 듯 구는 게 의문이고 가장 큰 불호야.
유에이 선생님으로 취직? 좋다, 이거야. 분석가인 미도리야에게 잘 어울려. 스승인 올마이트도 선생이고.
근데 선생님은 히어로를 겸업하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까 데쿠도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아~~~ 하지만 미도리야는 이제 무개성 됐으니까? 아니, 이건 이유가 되지 못함.
내가 아는 미도리야라면 무개성이 되었어도 어떻게든 히어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노력을 했을거라는거지.
무개성이어도 히어로가 될 수 있냐고 묻던 처음의 그 소년 주인공은 어디갔냐 싶음.
이것도 납득이 안되는데, 히로아카 세계의 사회도 그래.
8년이 지났지만 결국은 '무개성이 날고 뛰어도 히어로가 되지 못하는' 결말인거잖아.
범죄율이 떨어지고 사회가 조금 나아졌다고 서술하면 뭐하냐고. 그렇게 몸바쳐서 열심히 뛴 주인공인데도 주변 친구들이 8년이나 걸쳐서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히어로를 포기해야했던 세계인데.
만약 같은 엔딩이라도 미도리야가 어중간하게 웃으면서 저 잘하고 있는걸까요 하하 하고 어색하게 웃는 모습보다,
무개성이 되었어도 몸 단련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히어로를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덜 허무했을까 싶음.
요약 : 마지막 화의 미도리야는 미련 뚝뚝이지만 현실을 수긍한 모습이 처음과 괴리감을 느끼게 함, 결국 바뀌지않은 '무개성은 히어로가 못됨' 이라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