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관련 작품 스포는 배제하고 걍 단순히 배경정도로
나도 궁금해서 찾아본건데 가볍게 찾아본거라 디테일은 좀 다를 순 있지만 대략적 흐름
일본 역사에서 특이한 부분이 항상 상징적 존재와 실제 권력자가 다른 시대가 많다는건데
천황(덴노) -> 섭정, 관백 -> 쇼군 -> 싯켄
이런식으로 계속 명예직에서 실권직으로 계속 생김.
주인공의 가마쿠라 막부, 호죠 가문은 막부의 실권자인 싯켄 가문인 호죠씨 었던 거고
웃긴건 애니에서도 호죠 가문의 마지막 싯켄도 허수아비 군주라고 하잖아. 계속 누군가는 허수아비고 막상 실권자는 다르고 이런 걸 선호하는 문화인가봄(?)
아무튼 호죠가문이 왜 망하느냐..
애니 1화에선 걍 부하였던 놈이 천하인 뽕?이 차올라서 배신해서정도 느낌인데
그 역사적 배경에는 한 50년전 정도로 거슬러 올라감.
이때 있었던 일이 원나라와 고려의 일본 원정.
원나라 쿠빌라이 칸의 지시로 2차례 원정을 갔고, 일본입장에선 방어전이었지.
가마쿠라 막부는 태풍과 항전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그래도 피해는 꽤 있었음. 그리고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니까
그 명목으로 고케닌(쇼군이랑 계약한 무사)들한테 경제적으로 많이 뜯어내고 그래서 고케닌들이 많이 몰락하고. 지방 분권화가 가속화 됨.
그래서 분위기 자체가 전반적으로 호죠씨 가문에 대한 불만이 커질대로 커진 시점이 그 시기.
막부에게 권력을 되찾아올 기회만 노리던 고다이고 덴노가 이때다싶어서 1332년 난을 일으켰다가 제압당하긴 했는데.
탈출해서 또 다시 1333년 난을 일으킴
이게 그 도망도련 애니 1화에서 덴노의 난을 진압하러간다고 출진하는 아시카가 다카우지 장면.
그리고 좀 시간 지나서 어찌어찌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고
결국 남북조 시대로 진입함. 북조랑 남조랑 갈라지는건데
최종보스쪽이 북조고, 주인공은 당연히 남조편에 가담함.
이때가 일본도 중앙 통제력이 약해지고 혼란기라서
치안이 약해지고 해적들도 날뛰게 되는데. 이때 날뛰는 놈들이 그 악명높은 왜구.
물론 그전부터 왜구는 있었지만 우리나라입장에선 이 고려말, 조선초에 정말 극심하게 시달림. 고려멸망의 한 이유이기도 했고
이때 왜구를 사략해적으로 보는 설이 있음. 일본의 남조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군량미라든지 자원을 얻어가기 위한
1392년은 조선이 건국한 해이기도하고 일본도 남북조가 통일됨.
이 왜구들은 나중에 명나라에서 항의하기도하고 무로마치 막부에서도 규슈 뚜드려 패고, 조선에서도 한번 쓰시마로 정벌가고, 명나라는 요동으로 쳐들어온 대규모 왜구들 박살내서 세력이 한때 약해지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