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차근차근 밟아나가면서 뭔가 큰 떡밥을 터뜨릴거같았는데
7세대 발표나고서부터 뭔가 어그러진 기분임
일단 제일 지적 많이나오는게 트라이포카론 ㅋㅋㅋ
세레나 마스터클래스 나간다고 떴을때 진짜 황당했음. 아니 무슨 세번째 리본 따자마자 ㅋㅋㅋㅋ
심지어 무사시는 리본 한개땄을뿐 나머지 두개 딴건 보여주지도 않음. DP때는 로켓단 중심 에피소드까지 마련해가면서 리본 따는거 다 보여줬었는데.
그리고 엑와젯 시작전부터 꾸준히 떡밥던졌고 오프닝에서도 상당히 할애했던 쇼타랑 메가쥬카인..
사실상 둘이 제대로 된 라이벌구도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생각함.
사토시가 한번 지고, 얼마 후에 유대진화를 완성했는데 그 이후에 다시 붙은게 리그 준결승 ㅋㅋㅋㅋ
아니 시발 라이벌이라며 ㅋㅋㅋㅋㅋ 오프닝에서 쇼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만큼인데 겨우 두번이요? ㅋㅋㅋㅋ 메가쥬카인은 이용당했군요...
더 애잔한건 트로바임. 작년에 포스터인지 어디 잡지인지에서 와자몽 살짝 나온적 있었는데
그 와자몽.... 리그에 딱 한번 나왔고요... 예선 상대가 유력한 우승후보고요.... 당연히 발렸고요......
그리고 오프닝에서 나온 추가지역 떡밥 ㅋㅋ 제작진이 당연히 6세대 한번 더 나오고 7세대로 가겠거니 해서 추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뭐 게임이 아니더라도 오렌지제도나 데코로라처럼 오리지널도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아예 물건너가버림
또 뭐있지... 사실 아란이 리그 참여한것도 너무 억지스럽긴 했는데
또 리그 끝나고 플레어단으로 넘어가는건 되게 자연스러웠기때문에 이건 제작진이 첨부터 의도한건지 아닌지 모르겠으므로 패스 .
아 그리고 로켓단도. z 나왔을때 로켓단이 사카키한테 보고하는거 보면서 플레어단 대전때 로켓단도 참전하는것처럼 하더니
결국은 없어.. 아무것도없어 ㅋㅋㅋ 심지어 로켓단도 무슨 음모를 꾸미는게아니라 실시간 방송하고있고 ㅋㅋㅋ
뭐 고지카가 로켓단도 활약할거라고 예언하긴했지만 이럴거면 대체 사카키 떡밥은 왜 던진걸까.
등등...
뭔가 두서없는 푸념처럼 되었는데, 나는 제작진을 까려는게 아니고
외부 상황이 애니제작진의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된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엑와젯은 제작진이 맘먹고 역대급으로 판을 벌여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선한게 많았고
클라이막스를 플레어단 스토리로 끌고 가기 위해 미리부터 이것저것 떡밥을 던지거나 의도해놓은 연출들이 있었는데
그걸 너무 급박하고 어설프게 정리해버리고 어영부영 넘어가는걸 보면서
쉽게 말하면 윗선에서 애니팀에 정보 전달을 제때에 안하는 바람에 삽질한거 같다는? ...그런 기분임
사실 애니는 게임 홍보수단에 불과한거고, 게임에서 새로 뭐 내겠다고 하면 아 예 그러십니까 하고 기존 시리즈 접고 새 시리즈 준비할수밖에 ㅠㅠ
근데 애니도 엄연히 포켓몬 컨텐츠고, 포켓몬 대중화에 매우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이런식으로 애니에서 어른의 사정이 느껴질때마다 애니덬으로서 현타오는건 어쩔수없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