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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도쿄구울 도굴 복습하다가 눈에 띄는 연출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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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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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계속 도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무명입니다...




집에 와서 re 뒤적뒤적하다가 스이센세가 의도하고 연출한게 아닌가 싶은 장면이 있어서..


re 7권 71화에서 렌지가 자기 누나를 죽인 아리마와 분노와 복수심에에 차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토우카 남매가 열세에 몰린 렌지를 막아서다가 아리마 일격을 받고 쓰러져.  그러자 이어지는 렌지의 독백이 아래와 같아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는가 아리마.. 누나도, 나의 희망도.."

"희망?"

"그렇군.. 잃어가기만 할 뿐인 이 세계에서 유일한 바람은 <이어지는 것>"

"심은 씨앗이 꽃을 피우는 것, 꽃이 다시 씨앗을 떨구는 것, 따른 커피를 맛있다며 기쁘게 마셔주는 것, 피가 이어진 그 녀석들(토우카 남매)을 통해.. 다시 한 번 누나를 만날 수 있는 것"

"자신의 행동이, 살아온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희망이란, 그것이다:"


========== 여기에서 아리마는 렌지로부터 누나를 빼앗은 것은 물론, 토우카 남매마저 빼앗아가려하는 존재로 묘사되지.  그런 상황에서 렌지는, "희망"이란 이어가는 것이라고 꺠달아.


그리고 문제의(ㅠㅠ) 83화에서 아리마가 하이세 품에 안겨서 읊는 대사..


"나는... 계속.. 싫었다.. 뺴앗기만 하는 인생(자신 - 이 부분은 원문에서도 괄호안에 후리가나를 자신으로 달아 놓았어)이..."

"겨우.. 무언가 남길 수 있었던 기분이 들어.."

"하..이.."


이후 85화에서 하이세가 아리마를 떠나보내서 하는 독백


"나를 죽인 사람"

"나에게 이름을 준 사람"

"...나에게 희망을 맡긴 사람"


========== 여기에서 아리마는, 렌지가 묘사한 것처럼 계속 누군가로부터 뺴앗기만 하는 삶(자신)을 계속 싫어했다고 고백해.  하지만 죽음에 이르러 빼앗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무언가를 남길 수 있었다고 기뻐하고 있어.  이 기쁨은, 렌지가 말한 희망처럼, 자신이 살아 온 삶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기에 느끼는 감정이겠지.

그리고 여기에서 아리마가 남긴 것이란, 아마 하이세라는 존재, 그리고 하이세에게 맡긴 희망, 하이세를 통해 "이어지는 것"이겠지..

무엇도 남길 수 없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공허하고 삭막한 삶에서, 하이세를 통해 자신의 바람을, 희망을, 자신이라는 존재가 이어지는 것이 아리마의 희망이었을 거야...


나 또 re 복습하다 울었엉 8ㅅ8...


하 그런데 하이세는 카네키였던 시절부터 마음 한 구석에서 죽음을 계속 자신의 구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re에서도 "히나미를 구하고 히데처럼 멋지게 죽고 싶다"든지, 자신은 죽겠다는 소망을 여러 차례 내비치지) 이제 카네키는 아리마로부터 희망을 맡았으니까, 아리마가 몇 번이나 살려주고 어울리지도 않는 도발까지 하면서 카네키가 "살자"고 마음먹을 때까지 기다려주었으니까, 이제 정말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게 되었어.. 카네키야 카네키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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