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진짜 맘에 들었으니깐은.... 불호후기쓸거면 새글파주기 오네가이
첨에 여동생! 이러길래 근친요소 들어간 개씹덕물인가 했는데
의외로 인간관계를 그린 오덕물이었음...
오빠를 부모처럼 생각하는 우마루, 오빠를 좋아해서 취미도 오빠랑 맞췄는데 좀 데면데면한 실핀, 사회성없다고 해야할까 천재라고 해야할까 인간관계가 좁고 기행을 자주 하며 우마루와 마찬가지로 언니를 부모처럼 생각하는 히카리, 아예 사이가 안좋은 키리에, 가출한 오빠를 찾는 에비나 이렇게 다 누군가의 여동생이란 점이고 보면 진짜 LOVE가 아니라 가족간의 애정, 조금 더 사이좋은 오빠동생 사이 같다고 느껴짐.... 상당히 개씹덕물치고 재밌음....
에비나 그놈의 가슴얘기좀 안나왔으면 좋겠지만... 오빠를 닮아서 좋아한다~ 이런 묘사가 있는건 맞지만 진짜 오빠를 러브사랑해서 얘를 좋아하는게 아니고 도쿄 상경하는 동안 가슴만 쳐다보던 사람들과 달리 첨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해준 사람이라 좋아하는거 솔직히 가슴 큰 여덕으로서 좀 공감됨 (그렇다고 막 만화적과장으로 도쿄올라오는 내내 주변사람들이 가슴을 쳐다보고 이런건 아닌데 ㅋㅋㅋ)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우마루 주변 학교 친구들이 맘에 안들었음 멋대로 소문 만들기, 키리에 앞에 지나가니까 무섭다고 우마루한테 뒤에서 바로 쟤 좀 무서워라고 뒷담까는거보고 화 확 남....
모토바 가의 부모도 짜증났어 애있는데서 담배피우기하는거 보고 ㅋㅋㅋㅋ 별로 안나와서 좋았지만 킹받음
코마루랑 우마루랑 구별할 수 없는거 동생이라 해서 넘어가는거 완전 이해가는게 솔직히 집 밖에서 엄청 얌전하더니 집 안에선 그런 개판으로 있으면 아 동생이구나 싶겠다 싶어......
우마루가 집 안의 성격을 연기하고 집 밖의 성격이 본래 성격이었다는 설정도 좋았어 그러면 에비나는 우마루가 연기해서 그 모습으로 친해진게 아니고 우마루의 진짜 성격으로 친해진 사람인거잖아 근데 이게 작중 내내 집 안의 성격이 연기가 아니고 연기를 하다가 편해져서 진짜 본인 성격이 되었다는 거라 좋은것같아 실핀이랑 에비나랑 키리에 모두 우마루가 연기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우마루 자체 본연의 모습으로 친구한거니까.....
그리고 우마루가 은근 에비나를 동경?? 하는 부분이 있잖아 에비나의 상냥함, 가정일에 능함, 뭐 이런점... 서로가서로를 동경하는게 좋았음 우마루가 도얏 하고 에비나를 아래로 보거나 하지 않고 동등한 관계같아서....
그리고 우마루가 타이헤이한테 뭐 사줘 저거해줘 이거해줘 저거싫엏 하는거 상당히 내가 언니한테 찡찡대는거랑 유사해서 기분은 안나빴음 ㅋㅋㅋ 울언니는 응그래~하고 안들어줘서 노상관이지만 타이헤이는 실제루 해주니까 참 신기하단 생각밖에...
키리에랑 에비나의 관계가 키리에가 일방적으로 경계하다가 방해물을 없애버리겠다는 불손한 목적으로 이어주려고 했다가 결국엔 진심으로 둘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밀어주고 둘도 친한 친구가 되는점이 너무너무 좋았음 진짜 하...나는 이 부분 박수치면서 봤잖아
딱 하나 아쉬운건 난 오히려 밖에서 목소리 가다듬고 높게 하고 집에선 낮게 하는데 우마루는 반대라서 읭?했다는거? 근데 뭐 세상엔 높은게 편하고 낮은게 더 가다듬은 목소리인 사람도 있겠지 싶어서...
하...오덕으로서 만족합니다